‘라건아·송교창 승부처 지배’ KCC, 소노 5연패 빠뜨리며 3연승 질주…5할 승률+5위 도약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2. 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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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와 송교창의 활약을 앞세운 KCC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5위로 올라섰다.

KCC가 허웅,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소노도 디욘테 데이비스, 김민욱의 활약과 박종하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KCC에서 존슨과 최준용, 송교창이 좋은 몸놀림을 과시하자 소노도 한호빈의 3점포와 오누아쿠의 골밑 활약으로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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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와 송교창의 활약을 앞세운 KCC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5위로 올라섰다.

부산 KCC 이지스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67-61로 눌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CC는 9승 9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달성하며 안양 정관장(10승 11패)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소노는 13패(8승)째를 떠안으며 8위에 머물렀다.

KCC의 3연승을 이끈 라건아. 사진=KBL 제공
송교창은 소노전에서 맹활약하며 KCC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알리제 드숀 존슨(18득점 15리바운드)은 맹활약하며 KCC의 공격을 이끌었다. 라건아(10득점 10리바운드)와 송교창(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밖에 허웅(11득점 4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소노에서는 김민욱(15득점 9리바운드)과 치나누 오누아쿠(12득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다. 김강선(7득점)도 4쿼터에 연속 득점을 작렬시켰지만, 5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1쿼터부터 KCC는 소노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존슨이 골밑을 단단히 장악했으며, 송교창, 정창영이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이승현도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소노는 오누아쿠의 골밑 득점과 김민욱의 3점포로 맞섰지만, 힘이 조금 모자랐다. KCC가 21-16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KCC가 허웅,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소노도 디욘테 데이비스, 김민욱의 활약과 박종하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허웅의 연속 골밑슛을 앞세운 KCC가 40-34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경기 양상은 3쿼터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KCC에서 존슨과 최준용, 송교창이 좋은 몸놀림을 과시하자 소노도 한호빈의 3점포와 오누아쿠의 골밑 활약으로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다만 소노는 잦은 턴오버에 시달렸고, 이는 역전이라는 이들의 목표 달성에 치명적인 장애물이 됐다. KCC가 55-49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초반 흐름은 소노가 가져갔다. 오누아쿠의 자유투로 포문을 연 소노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김강선의 활약으로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KCC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라건아의 풋백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이 계속된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쿼터 막판 KCC에 미소지었다. 외곽에서 범한 파울로 전성현에게 3개의 자유투를 내줬지만, 전성현은 이를 모두 실패했다. 이에 비해 KCC는 라건아의 골밑 득점과 송교창의 투 핸드 덩크로 다시 앞서갔다. 그렇게 승기를 잡은 KCC는 이후 허웅과 이호연의 자유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연승을 달린 KCC 선수단. 사진=KBL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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