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사퇴에도…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

한기호 2023. 12. 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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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로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갤럽이 공표한 자체 주례여론조사(지난 12~14일·전국 1002명·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방식·응답률 13.2%)의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전주대비 1%포인트 내린 31%,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62%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로 이틀째 잠행하던 김기현 전 대표가 'SNS 사퇴선언'을 한 뒤 리더십 교체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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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1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로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더십 공백에 따른 불안감은 물론, 그동안의 '당정일체' 기조 쇄신과도 거리가 먼 후속 대응 탓으로 보인다.

17일 공표된 알앤써치 주례여론조사 결과(CBS노컷뉴스 의뢰·지난 13~15일·전국 성인남녀 1016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전화 RDD 100% ARS 방식·응답률 2.6%·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38.0%로 지난주 조사대비 0.5%포인트 내렸다. 부정평가는 59.1%로 1.3%포인트 늘었다. 국정 긍정평가는 2주째 하락, 부정평가는 2주째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6%로 2주째 내리막이다. 지난주 4.4%포인트 내리고, 이번주 2.9%포인트 하락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 등을 겪고 지난주 떨어졌던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6.0%포인트 반등한 47.2%로 비교적 안정됐지만 60대와 70세 이상, 보수층 지지율이 하락했다.

알앤써치 측은 안정 추구 성향이 강한 여권 지지층에서 당대표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6.3%로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올랐으며, 2주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거대양당 지지율 격차는 11.7%포인트로 오차범위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 15일 한국갤럽이 공표한 자체 주례여론조사(지난 12~14일·전국 1002명·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방식·응답률 13.2%)의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전주대비 1%포인트 내린 31%,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62%다. 국정지지율은 PK(35→41%)와 인천·경기(29→32%)에서 올랐지만 서울(36→29%)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내렸다. 거대양당 지지율은 1%포인트씩 상승한 국민의힘 36%·민주당 3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로 이틀째 잠행하던 김기현 전 대표가 'SNS 사퇴선언'을 한 뒤 리더십 교체 상황에 직면했다. 김 전 대표는 이른바 친윤(親윤석열)계 주류 희생(총선 용퇴나 수도권 험지출마)를 요구한 '인요한 혁신위원회'와 윤심(尹心) 기싸움을 벌였다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이 1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거취 압박을 강하게 받았다.

12일부터 공식일정을 비운 그는, 사퇴 결단을 앞두고는 '신당 행보'를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것으로도 알려져 사후 해명하기도 했다. 결단 전후 윤 대통령 개입설도 뒤따랐다. 15일 비상의원총회에선 윤 대통령의 최측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 주류와 반대하는 비주류 측 갈등이 노출되기도 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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