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에게 스텝 밟다 본전도 못 찾은 신영석…그래도 도발은 계속된다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3. 12. 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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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발차기로 소심한 복수'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대한항공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전 웜업을 하는 양팀 선수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즐겁게 대화를 하고 있었다.  대한한공 베테랑 한선수도 후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던 순간 한국전력 베테랑 신영석이 이마에 손을 올리며 한선수에게 인사를 했다.

다른 후배와 인사를 하냐고 보지 못한 한선수에게 신영석은 다시 한 번 이마에 손을 올리며 한선수와 눈을 마주쳤다. 장난기가 발동한 신영석은 두 주먹을 올리며 권투 자세를 취했지만 한선수의 강렬한 눈빛에 차렷 자세로 변했다. 

경기 전 대한항공 한선수(오른쪽)과 한국전력 신영석이 네트 사이로 장난을 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선수는 신영석의 배를 꼬집으며 장난을 쳤고, 두 사람의 표정에는 미소가 번졌다.  한선수는 옆에 있던 한국전력 하승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신영석은 '왜 세터만 예뻐햐냐?'며 투정을 부리자 한선수는 신영석의 뒷목을 꽉 잡으며 코트 외곽까지 끌고 갔다.

한선수에게 풀려난 신영석은 슬로모션으로 발차기 동작을 하며 끝까지 한선수에게 까불며 헤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16-25, 25-23, 25-14, 25-23)로 승리하면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임동혁이 23득점을 올렸고, 에스페호가 올 시즌 개인 최다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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