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vs 쿠팡 vs 컬리 vs 다이소… 화장품 배송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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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시장의 화장품 배송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 화장품 즉시 배송서비스가 이용자수를 빠르게 불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지난 7월 시작한 고급 정품 화장품 배송 서비스에 힘을 주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에 따르면 2018년 시작한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 드림'의 올해 1∼11월 이용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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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시장의 화장품 배송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 화장품 즉시 배송서비스가 이용자수를 빠르게 불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지난 7월 시작한 고급 정품 화장품 배송 서비스에 힘을 주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여기에 다이소까지 15일부터 전 품목 익일(다음날) 전국 배송을 개시하며 가세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에 따르면 2018년 시작한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 드림'의 올해 1∼11월 이용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급증했다. 서울 지역은 온라인 주문 절반 이상이 일반 택배 배송이 아닌 '오늘 드림'으로 이뤄진다.
올리브영은 오늘 드림을 통해 고객이 모바일 앱과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제품을 주소지 근처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배달 업체에 맡기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물류센터에서 발송할 때보다 훨씬 빠르게 배송하고, 매장 재고 관리 효과까지 얻고 있다.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전국에 1300개에 육박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해 배송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심형 물류거점(MFC)을 늘리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 7개 권역과 경기 2개 권역 등 9곳에 있는 물류거점을 내년에는 광역시에도 낼 예정이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원하는 매장에서 바로 찾아가는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픽업' 서비스 이용 건수도 올해 1∼11월 12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고급 정품 화장품 배송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지난 7월 열고 화장품 새벽 배송을 개시했다.
물류센터에서 직배송하고, 와우멤버십 회원에게는 무료배송·무료반품 혜택을 준다. 로켓럭셔리에는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록시땅, 아베다 등 고급 브랜드가 입점했다. 해당 브랜드 한국 본사에서 직매입한 100% 정품만 판매하고, 스페셜 패키지로 고급 포장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쿠팡은 지난 11일 로켓럭셔리에 비오템과 어반디케이를 입점시키는 등 럭셔리 뷰티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화장품을 '샛별배송'(새벽배송)해 주는 '뷰티컬리'를 출범한 컬리의 경우 뷰티컬리 론칭 1년간 누적 구매자 수는 400만명을, 주문 건수 는 600만건을 각각 돌파했다. 오후 11시 이전에 주문이 이뤄지면 다음 날 오전 7시 안에 상품을 배송해준다. 뷰티 상품 수는 1년 전보다 약 2배 늘었고 전체 매출 중 럭셔리 라인 비중은 33%를 넘어섰다. 컬리에서 '뷰티'만 구매한 고객 역시 약 2배 늘었는데 뷰티컬리 고객 중 구매력 있는 3040세대 비중이 70% 달했다.
컬리 관계자는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르네휘테르, 산타마리아노벨라, 라 메르 등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과 '컬리온리'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많은 브랜드사가 뷰티컬리와 다양한 시도를 하고자 먼저 컬리온리를 제안하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화장품 품목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다이소도 화장품 배송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15일 화장품 전 품목 익일 전국 배송을 개시한 것이다.
다이소몰에서 화장품을 평일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안성물류센터에서 한진택배에 맡겨 다음날 도착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한다.
다이소의 경우 올해 1∼10월 기준 기초·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나 늘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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