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 가이드라인` 만든다… 내년부터 정상간 핫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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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내년 6월까지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핵 전략 기획·운용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양국은 우선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핵전략 기획·운용 관련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내년 8월부터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서 핵 작전 시나리오를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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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내년 6월까지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핵 전략 기획·운용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 자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포함해 북한의 핵 공격에 반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협의 절차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구체화하는 북핵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도출했다.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도 이날 부산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양국은 우선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핵전략 기획·운용 관련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내년 8월부터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서 핵 작전 시나리오를 추가한다. 핵 위기 대응 신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미 정상간 직통전화, 일명 '핫라인'을 가동하는 보안 통신망도 구축한다.
한국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회의에서 승인된 작업계획을 바탕으로 과업별로 구체화 작업을 더욱 정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NCG까지 한미 확장억제 체제의 실질적 기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다음 3차 회의를 내년 중 한국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3차 회의는 양국 국방부가 주도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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