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모포 일반 이불로 연내 교체…장병 식사도 출장 뷔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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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생활관 풍경이 크게 바뀝니다.
뻣뻣한 국방색 모포는 일반 이불로 전면 교체됐고, 수십 년된 알루미늄 수통은 스테인리스 소재 신형 수통으로 교체됩니다.
장병들의 식사를 뷔페식으로 바꾸는 시범 사업도 곧 시작됩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너 지금 TV 봤지? (아닙니다) 아니 봤잖아, 내가 봤는데 (잠깐 고개를 돌렸는데 TV가 보여서…)"
영화에 등장하는 얼룩무늬 군복과 이른바 노란색 깔깔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데 이어 국방색의 모포도 앞으로는 생활관에선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올해까지 시중 이불로 대체돼 모든 병사는 이불을 덮고 자고 전시나 훈련 때만 모포를 쓰게 된 겁니다.
[안승후 / 교육지원대대 상병] 8초 넘어가면 편집
"이불이 부드럽고 포근해서 잘 때 잠이 잘 옵니다. 편히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최고입니다."
전역자가 사용하던 침구를 신병에게 재보급할 때도 부대 인근 전문 업체에게 세탁을 맡깁니다.
수통도 오는 2026년까지 스테인리스 소재로 전부 교체됩니다.
기존 수통은 입구가 좁아 씻기가 어려웠다면 새 수통은 수세미가 쉽게 들어가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뚜껑도 분리돼 전역자가 반납하면 뚜껑은 새로 교체되고 통은 전문업체가 세척합니다.
내년부터 급식도 민간 업체가 뷔페식으로 제공합니다.
13개 부대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용진 / 27교육연대 일병]
"항상 식사시간이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훈련도 항상 힘든데 훈련을 끝내고 식당에 오면 너무 맛있고 항상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취사병 규모는 장기적으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시에는 전투 식량 배급으로 대체하거나 조리부사관이나 민간업체를 그대로 동원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배시열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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