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곳곳 얼고 누수도…인천서 한파·강풍 피해 35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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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친 인천에서 도로 곳곳이 얼고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강풍과 한파 피해 신고 35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 1시 11분께에는 중구 북성동1가의 도로에서 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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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이틀간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친 인천에서 도로 곳곳이 얼고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강풍과 한파 피해 신고 35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 1시 11분께에는 중구 북성동1가의 도로에서 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51분께에는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건물 외벽 마감재가 강한 바람에 떨어져 소방당국이 현장을 통제했다. 이 건물은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중 하나로 전해졌다.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전날 오후 4시 37분께 건물 옥상에 있던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날아갔으며, 같은 시각 계양구 효성동 빌라에서도 지붕 마감재가 바람에 날려 떨어졌다.
이날 한파로 낮 최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시내 도로 곳곳이 얼고 고드름이 생기기도 했다.
전날 오후 10시께에는 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다거나 누수로 인해 결빙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남동구와 중구에서 각각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23분께와 오후 4시 2분께에는 서구 당하동과 미추홀구 용현동의 도로가 얼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마쳤다.
또 중구·계양구·중구에서는 고드름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119에 잇따라 들어오기도 했다.
인천에는 전날 오전 3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가 같은 날 오후 8시 해제됐다. 전날 오후 9시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는 모레 늦은 오후부터 눈이 내릴 수 있으니 빙판길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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