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아소비 “감사합니다!”-韓 팬 “아이시떼루!” 언어장벽·혹한 추위도 뚫은 ‘떼창’[SS현장]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요아소비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쳤고, 한국 팬들은 “아이시떼루”라며 일본말로 화답했다. 언어장벽도 혹한의 추위도 이들의 뜨거운 만남을 막을 순 없었다.
일본 대세 밴드 요아소비(YOASOBI, 아야세·이쿠라)가 한국에 상륙했다. 12월 16~1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요아소비의 첫 내한 콘서트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3 - 2024 라이브 인 서울’이 열렸다.
본래 1회만 진행될 예정이었던 해당 공연은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 이튿날인 17일 한 회를 추가했다. 열띤 성원에 힘입어 추가 회차까지 오픈한 요아소비의 콘서트는 양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6시, 영하 10도를 웃도는 혹한의 추위에도 다양한 연령층이 팬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화정체육관을 찾았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도 뚝 떨어졌지만 요아소비의 첫 단독 내한 콘서트 현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번 공연은 요아소비의 첫 단독 내한 콘서트인 만큼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요아소비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을 비롯해 독보적 감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셋리스트로 약 90분의 러닝타임을 꽉 채웠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우리는 요아소비!”라는 힘찬 외침과 함께 등장한 요아소비는 한국에서도 큰인기를 끌었던 ‘밤을 달리다’로 화려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오프닝 곡인 ‘축복’에 이어 ‘삼원색’, ‘세븐틴’, ‘미스터’까지 열창했다.
요아소비는 프로듀싱 담당 아야세와 보컬 이쿠라로 구성된 2인조 밴드로, 일본 현지에서 최고의 밴드 중 하나로 꼽힌다. 풍성한 밴드 사운드와 아쿠라의 뛰어난 가창력과 함께 소설,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를 노래로 만드는 등 독창적인 색깔로 입지를 넓혀왔다.
이들은 데뷔곡 ‘밤을 달리다’는 일본 최초 스트리밍 수 10억 회를 돌파하는가 하면,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오프닝곡 ‘아이돌’을 통해 글로벌한 사랑을 받으며 J팝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날 이쿠라는 “어제 양념치킨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며 남다른 한국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야세는 준비해온 한국말이 적힌 큐시트를 읽으며 “언제나 응원해주는 여러분들의 소리가 일본에서도 들린다. 정말 고맙다. 오늘은 많은 사랑을 담아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공연에서 요아소비는 최근 발표한 ‘비리-비리’부터 ‘상냥한 혜성’, ‘용사’, ‘조금만 더’까지 유명 애니메이션 OST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또한 ‘봄망초’, ‘아마도’, ‘그 꿈을 덧그리며’, ‘괴물’, ‘군청’, ‘어드벤처’까지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이쿠라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라이브를 흔들림없이 청아한 목소리로 소화했고, 아야세를 비롯한 밴드신은 섬세한 연주로 현장의 감동을 더했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은 공연 시작과 함께 기립해 응원봉과 함성, 떼창으로 공연을 열정적으로 즐겼다. 언어는 다르지만 일본어 가사로 노래를 따라부르는가 하면 중간중간 힘찬 함성으로 요아소비에게 힘을 불어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편지를 써왔다는 이쿠라는 “요아소비는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 SNS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실제로도 만나고 싶다는 팬들의 소원을 듣고 한국에서의 라이브 공연이 요아소비의 하나의 꿈이 되었다”며 “이렇게 같이 지낼 수 있어서 너무 너무 행복하다. 요아소비를 만나주시고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꿈을 같이 이뤄갑시다”라고 진심을 담아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최고의 히트곡 ‘최애의 아이’ 오프닝곡 ‘아이돌’로 뜨거운 함성과 함께 대미를 장식했다.
앞서 요아소비는 국내 프로모션을 펼치며 내한 콘서트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들은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오프닝곡 ‘아이돌’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본 음악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음원 차트에서 존재감을 달리하며 월드와이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요아소비.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열 이들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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