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도 못해본 경험” 이동욱·김석훈, 유재석이 발견한 新예능캐[Oh!쎈 이슈]

강서정 2023. 12. 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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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국민 MC’로서의 활약도 대단하지만 그간 숨은 예능 블루칩을 발굴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도 또 한 건 했다. 배우 이동욱과 김석훈을 새로운 예능캐릭터로 찾아낸 것. 

17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는 ‘제1회 핑계고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이동욱이 3관왕을 차지했다. 인기스타상, 작품상, 대상까지 굵직한 상은 모두 가져갔다. 

작품상은 이동욱, 조세호, 남창희가 출연한 ‘설 연휴는 핑계고’였다. 명절 연휴를 함께 보내는 분위기로 진행된 핑계고는 콘텐츠 중 첫 1000만뷰를 돌파한 작품이다. 유재석은 “천만 조회수는 어마어마한 일이다. 욱동이의 재발견을 할 수 있었던, 욱동이가 여기 올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상은 100% 계원 투표로 이동욱이 받았다. 배우 영역을 넘어 유튜버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이동욱은 시청자 투표 중 61.1%로 1위를 차지해 대상을 수상했다. 이동욱은 “장난을 치고 싶었는데 장난이 안 쳐진다. 투표로 뽑아주신 거라 너무 감사드린다. 배우로도 대상후보에 오른 적이 없는데, 유튜버로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디가서 프로 유튜버로 이야기하고 다니겠다. 초대해주신 재석이 형, 뜬뜬 제작진, 동료들, 시청자분들 7만표 넘게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상에 걸맞는 연기나 작품을 말씀드리는데, 대상에 걸맞는 웃음을 보여드리겠다. 계속해서 핑계고에 얹혀가겠다”면서 새 채널 개설에는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그간 예능 출연이 잦은 배우는 아니었다. 2018년 MBC ‘무한도전’에 조세호 절친으로 특별출연했을 때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보여준 바 있었는데 이후 예능에서 자주 볼 수는 없었다. 2019년 Mnet ‘프로듀스 X 101’과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MC로 활동한 것 외에 예능감 가득한 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그런데 ‘핑계고’로 터졌다. 절친 조세호, 남창희와 설 연휴에 출연했던 ‘핑계고’에서 센스 넘치는 에능감과 입담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이후에도 ‘핑계고’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내가 직업이 배우인데 나만 보면 ‘유튜브 잘 봤다’고 하더라. 나 이제 진짜 유튜브를 그만해야지 싶다”며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드라마 1편에, 영화 2편을 찍어놨다. 근데 그것들이 아직 공개가 안 돼서 대표작이 ‘핑계고’가 됐다. 제 동료 배우들도 나한테 ‘유튜브 너무 잘봤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얼굴도 잘생겼는데 입담까지 유재석의 마음에 쏙 들 만큼의 재능을 가진 능력자 이동욱. ‘프로 유튜버’로서 이동욱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유재석이 발견한 새로운 예능 캐릭터는 김석훈이다. 김석훈은 최근 드라마, 영화 등 배우로서의 활동을 보기 어려웠지만 유튜브에서 ‘나의 쓰레기 아저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고 절약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쓰저씨’라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석훈이 지난 16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연예인이 아니라 촬영장을 지나가는 아저씨인 듯한 비주얼로 나타났다. 거기다 노메이크업으로 등장, “메이크업을 하려면 강남을 가야 하는데 자동차도 많고 복잡하다. 예전에 드라마 촬영을 할 때도 가지 않았다. 촬영장에 메이크업과 헤어를 해주는 분들이 있지 않나. '궁금한 이야기 Y'도 노메이크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석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놀면 뭐하니?’ 멤버들을 이끌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화려한 일상을 보여주던 많은 연예인과 달리 검소한 스타일의 일상을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너무 자연스럽게 방송을 하는 모습에 유재석은 웃다가 눈물까지 흘렸고 “방송에서 최근 10년 안에 본 사람 중 제일 자연스럽게 한다”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의 배꼽을 잡게 한 이동욱과 김석훈. 앞으로 유재석과 함께 하는 두 사람을 또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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