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의전 요구? 尹 네덜란드행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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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마지막 해외 순방일정인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마치면서 외교 리스크가 크게 부각됐다.
우선 윤 대통령의 지난 11~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앞두고 의전과 경호 사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측이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초치한 사실이 알려져 야당은 "외교참사"라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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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외교참사”…정부 “소통 일환”
- 佛서 재벌총수와 술자리 논란도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마지막 해외 순방일정인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마치면서 외교 리스크가 크게 부각됐다.
우선 윤 대통령의 지난 11~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앞두고 의전과 경호 사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측이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초치한 사실이 알려져 야당은 “외교참사”라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1일 최 대사를 불러들여 한국 측이 경호상의 필요를 이유로 방문지 엘리베이터 면적까지 요구하거나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클린룸 방문 일정과 관련 제한 인원 이상의 방문을 요구한 것 등에 대한 우려와 당부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얼마나 무리한 요구를 했으면 네덜란드 정부가 이례적으로 대사를 초치해 불만을 표했겠느냐”며 “윤 대통령의 순방 외교는 포장만 ‘영업사원이고 실상은 나라님 행차였나”고 비판했다. 고민정 의원도 “우리 잘못이라면 책임자는 문책해야 한다. 대통령실이라는 꼬리표를 앞세워 국격을 훼손하고 있는 대통령실 의전라인을 전원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최 대사 초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국빈 방문이 임박한 시점에서 세부적인 사항들을 신속하게 조율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소통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덜란드 측은 우리 의전팀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에 대한 만족감과 사의를 우리 측에 여러 번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2030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나흘 앞둔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이 파리에서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막판까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간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술자리를 가진 데 대한 비판과 함께 지난 6일 부산 깡통시장에서의 ‘떡볶이 먹방’처럼 재벌 총수들을 공식행사에 수시로 동원하는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러고도 일분일초를 아끼지 않고 쏟아붇는 혼신의 대장정이라고 국민을 우롱했느냐”면서 “재벌총수들을 병풍 세우는 것도 부족해 술 상무로 삼았다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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