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제거 ‘진땀’…레이저 박피기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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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벼락을 복구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세척 작업이 쉽지 않아 레이저까지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낙서를 한 용의자가 2명이라고 보고 추적 중입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복원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증기를 뿌리고 시너 등 화학약품을 쓰고 있지만 추위로 화학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아 지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레이저까지 동원됐고 스프레이 잉크를 박피하듯 일일이 벗겨내고 있습니다.
[정소영 /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
"내부에 점점 더 스며들거나 그러면 제거하기가 더 나빠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표면에 있는 스프레이 물질을 제거하는 게 (목적입니다)…"
최대한 문화재 손상없이 낙서를 지우기 위해 20명 넘는 인원들이 하루종일 작업하고 있습니다.
영추문의 좌측 3.8미터, 우측 2.4미터 구간과 박물관 주변 38미터 등 경복궁 담장 44m가 어제 새벽 스프레이로 낙서로 훼손됐습니다.
2백여 미터 길 건너에는 서울경찰청이 있는데 범인은 이틀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CCTV, 휴대전화 위치 등을 통해 용의자를 쫓고 있지만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돼 추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2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복궁 담장 복원작업은 최소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김지향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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