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금·보석…한국 부자들이 꼽은 미래 유망 투자처

이주빈 2023. 12. 17. 1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시장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시장은 위축되면서 부자들의 재테크 전략도 변화를 보였다.

예적금·채권 등 확정 수익형 상품에 투자한 부자는 늘어나고 토지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 부자들은 줄었다.

이런 설문 결과는 올 한 해 동안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손실 위험이 적은 확정금리 상품이나 안전자산 투자가 주식·부동산 등 위험자산보다 부자들의 손길이 더 많이 닿았음을 의미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금융, 부자보고서 발간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시장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시장은 위축되면서 부자들의 재테크 전략도 변화를 보였다. 예적금·채권 등 확정 수익형 상품에 투자한 부자는 늘어나고 토지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 부자들은 줄었다.

케이비(KB)금융이 17일 발간한 ‘2023 한국 부자보고서’를 보면, 올해 예·적금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의 비중은 지난해(84.5%)보다 약 10%포인트 늘어난 94.3%다. 또 채권에 투자한 부자 비중도 한 해 동안 22.0%에서 26.8%로 뛰었다. 이외에도 실물 자산인 예술품에 투자한 부자 비중도 18.0%에서 24.8%로 크게 불어났다.

케이비금융은 매년 부동산과 금융 자산을 각각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를 ‘한국형 부자’로 간주하고 이들 중 4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부자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부자들의 투자 패턴과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해 재테크 정보를 일반인과 금융인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반면 ‘주식’과 ‘거주외 부동산’을 보유한 부자 비중은 한 해 사이에 소폭 줄었다. 주식에 투자한 부자 비중은 77.3%에서 75.5%로, ‘거주외 부동산’도 56.3%에서 55.3%로 부자 비중이 감소했다.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 상품에 투자한 부자 비중도 같은 기간 11.8→9.8%로, 토지·임야도 33.8→28.0%로 투자한 부자 비중이 감소했다.

이런 설문 결과는 올 한 해 동안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손실 위험이 적은 확정금리 상품이나 안전자산 투자가 주식·부동산 등 위험자산보다 부자들의 손길이 더 많이 닿았음을 의미한다.

다만 주식에 투자하는 부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자들이 단기(1년 이내)·중장기(3년)적으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주식’(각각 47.8%·44.0%)을 가장 많이 꼽았기 때문이다. 상대적 후순위였던 ‘금·보석’(32.0%)이 중장기 유망 투자처로 꼽힌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케이비금융은 ‘한국형 부자’가 지난해 말 기준 45만6천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총인구의 0.89%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747조원으로 한국 전체 가계 총금융자산의 59.0%를 차지한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