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스틸러] ‘신인왕 0순위? LG 유기상의 현재 롤모델은?

임종호 2023. 12. 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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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LG 유기상(188cm, G)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유기상의 말처럼 LG는 현재까지 홈에서 치른 11경기서 무려 9승을 따냈다.

이에 대해 유기상은 "지난 경기서 수비 미스가 많이 나왔다. 신인으로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오늘 경기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 투지나 의지에서 남달랐던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한 유기상은 루키들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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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LG 유기상(188cm, G)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창원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을 93-75로 눌렀다. 양홍석(195cm, G)과 아셈 마레이(202cm, C)가 48점을 합작한 가운데 루키 유기상(188cm, G)도 승부처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유기상은 이날 28분(6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1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림을 통과한 3점슛 3개 중 2개가 승부처인 4쿼터에 나왔다. 4쿼터 초반 삼성이 추격을 시도하는 흐름에서 연달아 한 방을 터트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패장 은희석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부처 유기상의 3점슛 2방이 흐름을 넘겨준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할 정도.

경기 후 만난 유기상은 “지난 경기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해서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고참 형들이 중심을 잡아줬고, (정)희재 형을 비롯해 고비 때마다 득점을 터트려주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주말을 맞아 경기장에는 4,140명이 체육관을 찾았다. 열성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유기상은 “관중들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뛰는 것 같다. 그래서 홈 승률도 높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기상의 말처럼 LG는 현재까지 홈에서 치른 11경기서 무려 9승을 따냈다. 홈 승률은 8할이 넘는다.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이에 대해 유기상은 “지난 경기서 수비 미스가 많이 나왔다. 신인으로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오늘 경기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 투지나 의지에서 남달랐던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한 유기상은 루키들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까지 총 20경기서 평균 22분(33초) 넘게 소화하며 경기당 7.8점, 1.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장기인 외곽슛 역시 적중률이 41.7%(35/84)에 달한다.

입단 첫 시즌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자신의 입지를 굳혀나가는 유기상은 “지금도 그렇지만 의욕이 활활 타오른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감사하고 행복하게 농구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더 깨닫고 있다. 프로에서 첫 시즌이기도 하고 열심히 뛰면서 몸 관리에 더 신경을 많이 쓸 생각이다”라고 했다.

신인들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으로 유기상은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양홍석은 신인왕 0순위라 유기상을 치켜세웠다.
형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막내 유기상은 블록슛도 2개나 작성하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이정현의 3점슛을 블록하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그 순간을 돌아본 유기상은 “우리 팀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하는 형들의 장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오늘 (양)홍석이 형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고, 형들이 수비에서 로테이션을 잘 돌아준다는 믿음이 블록슛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유기상은 팀 주장이자 선배 이관희(189cm, G)를 롤모델로 삼았다.

그는 “(이)관희 형이 롤모델이다. 드래프트 후순위로 프로에 입단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 관희 형의 장점을 흡수해서 나도 프로에서 롱런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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