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도전은 큰 자산… 글로벌 허브도시의 꿈 선명해져" [2024 부산, 희망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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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부산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전'을 한 해로 기억될 만하다.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외교 외연을 획기적으로 넓혀 나갈 계기가 됐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면서 획기적인 도시 브랜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항만과 물류,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부산을 싱가포르와 홍콩에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국가적 인식과 비전도 분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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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전 통해 외교 외연 확장.. 국제적 도시브랜드 위상 높아져
물류 등 역대 최대 투자 이끌어내.. 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추진 박차
가덕도신공항 등 3대 현안 속도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외교 외연을 획기적으로 넓혀 나갈 계기가 됐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면서 획기적인 도시 브랜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항만과 물류,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부산을 싱가포르와 홍콩에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국가적 인식과 비전도 분명해졌습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17일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시대적 소명을 갖고 내년을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공히 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의 국제적 도시브랜드 상승으로 '세계에서 살기좋은 도시' 아시아 6위, '세계스마트도시 평가' 세계 15위·아시아 3위, 인기 급부상 여행지 글로벌 톱2로 치솟았다. 이는 역대 최대 투자유치로도 이어져 물류와 금융, 블록체인, 파워반도체 등 유망기업들의 '부산행'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이 모든 것을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부산형급행철도(BuTX) 건설, 북항재개발사업을 비롯한 현안사업들을 추진하는 큰 힘으로 삼아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정부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고 어떻게 진행되나.
▲세계 2위 환적항만을 보유한 부산에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과 배후 국제물류도시가 차질 없이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트라이포트 물류플랫폼'이 완성될 것이다. 특별법은 부산을 획기적 규제혁신과 특례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국제비즈니스 자유도시로 만드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한마디로 부산을 '싱가포르에 비견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자는 것이다. 글로벌 허브도시 핵심은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세계인이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 매력적인 국제관광도시, 이를 뒷받침할 국제교육도시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대통령께서도 여러 장관들과 부산을 방문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법적·제도적 뒷받침과 범정부 추진 체계 마련을 약속하셨다. 구체적인 법안 내용과 추진 절차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 속도감 있게 협의하고 있는 만큼 곧 내용과 일정을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상반기 중 특별법 발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엑스포 유치 실패로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의 동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통령 담화, 각 부처 장관 등과의 방문 방식으로 부산을 '대한민국을 굴리는 또 하나의 바퀴'로 만드는 일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방침과 함께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천명했다. 여당 또한 부산의 3대 국정과제이자 부산 발전을 이끌 과제인 '가덕도신공항 조기건설, 북항재개발, 한국산업은행 이전'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가덕도신공항은 올해 건설공단법이 통과됨에 따라 보상과 건설공단 설립 근거 등을 기반으로 조기개항 로드맵에 따라 내년 연말 착공, 오는 2029년 완공 절차를 확립하게 된다.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진정한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할 핵심 현안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실질적 기능 이전부터 추진하면서 지역경제 성장 중심형 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본다. 2030엑스포보다 선행돼 추진된 북항재개발 또한 부산이 지향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그린 스마트도시 비전과 국제 금융·문화 관광도시로의 도약 과제에 맞게 채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
―2024년 새해 중점 추진 시책은.
▲새해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고 정부와 함께 법률안을 마련해 국제적 자유도시로 가시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부산시 차원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법률안과 도시모델을 구상하고 범정부 차원 추진체계도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연초에는 구성될 것이다. 본격적으로 건설공단도 설립, 보상에도 착수하는 등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공항과 부산항을 연계한 물류 트라이포트 조성 청사진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산업은행 이전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건립 등 글로벌 금융허브로서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투자유치 확대와 디지털 신산업 혁신, 생태계 마련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글로컬 대학은 물론 교육발전특구 시범운영에 적극 대응해 지역 중심의 교육혁신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고 지·산·학 협력도 한층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품격 있는 문화예술 기반과 워케이션, 미식, 커피 등 부산의 특색 있는 문화와 관광생태계를 조성으로 부산의 매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시정을 펼치겠다.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과 저성장 고착화에 따라 '경제위기 대응본부'를 지속 운영하는 등 경제컨트롤 타워기능을 강화하고 부산형 사회서비스 종합대책 마련과 15분 도시 고도화,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 지속 추진 등으로 아시아 최고 시민 행복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해를 맞는 부산 시민에게 한 말씀 한다면.
▲2023년 내내 우리 부산 시민들께서 엑스포를 비롯한 부산시정에 큰 힘이 돼 주셨다. 비록 우리 모두가 바라던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부산의 비전과 방향은 더 선명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부산은 더 먼 앞날을 내다보며 다시 나아갈 것이다. 특별법 제정과 함께 가덕도신공항, 한국산업은행 이전 등 굵직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15분 도시, 민생안정도 계속 강화해 나가면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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