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나 25점 만점 활약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잡고 6연패 끊어

류한준 2023. 12. 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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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도로공사는 17일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도로공사는 바로 따라붙었고 부키리치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 8-6으로 세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한 숨을 돌렸으나 도로공사는 다음 랠리에서 배유나가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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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도로공사는 17일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3 21-25 25-22 19-25 15-11)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6연패 사슬을 끊었다. 6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4승 12패(승점14)가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1을 손에 넣는데 그쳤다.

13승 3패(승점36)가 됐고 1위 현대건설(12승 4패 승점37)을 제치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가운데)가 17일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 이윤정, 부키리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도로공사는 미들 블로커 배유나가 승리 주역이 됐다. 그는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4개, 서브 에이스도 하나를 기록했다.

부키리치(세르비아)가 21점, 타나차(태국)도 17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보스니아)와 김연경 '쌍포'가 각각 23, 22점을,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2점, 김미연이 10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는 기선제압했다. 세트 초반 배유나와 신인 김세빈이 연달아 속공에 성공,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후반까지 앞서갔고 후반부 흥국생명 추격을 잘 뿌리치며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17일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배유나(왼쪽)와 문정원 등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2세트를 따내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옐레나가 해당 세트에서 7점을 올리는 등 힘을 냈고 이주아도 두 차례 가로막기를 포함해 4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3세트를 가져오며 다시 세트 리드를 잡았다. 부키리치가 주춤했으나 배유나가 해당 세트에서만 9점을 몰아 올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김연경 옐례나, 이주아가 힘을 내며 4세트를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한국도로공사 타나차가 17일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도움닫기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5세트도 접전으로 치러졌다.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도로공사는 바로 따라붙었고 부키리치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 8-6으로 세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도로공사는 공격 고삐를 다 바짝 댕겼다. 부키리치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2-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훙국생명은 다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주아의 블로킹과 김연경, 옐레나의 공격으로 10-13으로 따라붙었다. 도로공사는 세트 후반 배유나가 해결사로 나섰다.

배유나는 오픈 공격으로 14-10을 만들었고 도로공사는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한 숨을 돌렸으나 도로공사는 다음 랠리에서 배유나가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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