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오인사살에 이스라엘서 협상재개 촉구시위…네타냐후는 "전쟁 계속"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군이 자국 인질을 오인사살한 직후, 텔 아비브에서는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전쟁 의지는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수도 텔 아비브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자국 인질을 오인사살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잡힌 인질들의 안위가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 만큼 남아 있는 인질을 조속히 석방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마이클 래파포트 / 배우> "현재 129명의 남성, 여성, 아기들이 71일 동안 포로로 잡혀 있습니다. 그들은 당장 집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당장!"
한때 인질이었다 풀려난 여성 참가자는 이스라엘에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라즈 벤 아미 / 석방된 인질> "저는 구출됐지만 인질 석방 합의가 일주일만 더 늦어졌다면 여기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다른 인질 석방 협상을 제안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인질 오인사살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교전규칙에 어긋난 것으로 보고 최고위급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초동조사 보고서에는 상의로 흰 깃발을 만들어 흔든 인질을, 유인작전을 펼치는 하마스로 오해하고 발포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에 총상을 입고 피했던 인질이 히브리어로 '도와달라'고 외쳤지만 총격이 이어졌다는 정황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의 여지는 남겨두면서도 전쟁의 뜻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군사적 압박이 없었다면 100명이 넘는 인질 석방을 이끌어낼 수 없었을 것이며 추가적인 군사적 압박만이 모든 인질 송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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