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서이라 "복귀 후 힘들어 후회도 했지만 메달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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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품에 안은 서이라(화성시청)가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서이라가 월드컵 대회 개인 종목 메달을 딴 것은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 이후 약 8년 만이다.
서이라는 "은퇴하고 코치 생활을 하다가 복귀했다. 처음 복귀했을 때 많이 힘들어서 후회도 했다"며 "거의 6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한국에서 따게 돼 더욱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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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후 약 6년만에 국제대회 메달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약 6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품에 안은 서이라(화성시청)가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서이라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205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뒤 서이라는 "오랜만에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긴장도 많이 됐는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자이기도 한 서이라는 2019~2020시즌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은퇴를 택했다.
이후 코치로 일하던 서이라는 지난해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지켜보면서 빙판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고, 지난해 말 복귀했다.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린 서이라는 올해 4월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해 6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과 연을 맺지 못하던 서이라는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오랜만에 국제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서이라가 월드컵 대회 개인 종목 메달을 딴 것은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 이후 약 8년 만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1000m 동메달 이후 약 5년 10개월만에 따낸 국제대회 개인 종목 메달이다.
한국 대표팀에도 의미있는 메달이다.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500m 메달을 딴 것은 서이라가 처음이다.
서이라는 "은퇴하고 코치 생활을 하다가 복귀했다. 처음 복귀했을 때 많이 힘들어서 후회도 했다"며 "거의 6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한국에서 따게 돼 더욱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전했다.
3위를 달리다가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던 서이라는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인코스를 노린 류사오앙(중국)에 추월을 허용했고, 간발의 차이로 뒤져 2위가 됐다.
1위를 차지한 줄 알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세리머니를 했던 서이라는 전광판을 본 후 다소 아쉬운 표정도 지었다.
서이라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 솔직히 순위를 예상하지 못했다.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게 들어왔다. 그래서 일단 세리머니를 했다"며 "나중에 보니 약간의 차이로 2위여서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이라는 전성기적에도 한국이 약세를 보이는 단거리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이에 대해 "체구에 비해서 힘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단거리 쪽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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