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과학고 설립 본격화… ‘첨단과학 중점도시’ 비전 펼친다

강승훈 2023. 12. 17. 18: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를 여는 열쇠인 과학과 부천의 첨단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문을 열겠습니다."

'첨단과학 중점도시' 비전을 설계 중인 경기 부천시가 과학고교 설립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15일 시청 만남실에서 부천고·시의회·교육지원청과 '부천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 시장은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은 타당성과 현실성을 모두 갖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이라며 "부천의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마음껏 꿈과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수인재 과학적 깊이에 예술 감수성도 함양
조용익 시장 “인재들 꿈·역량 기르는 토대”

“미래를 여는 열쇠인 과학과 부천의 첨단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문을 열겠습니다.”

‘첨단과학 중점도시’ 비전을 설계 중인 경기 부천시가 과학고교 설립에 본격 착수했다. 관내 첨단산업 및 문화 기반을 연계해 우수 인재의 과학적 깊이에 예술 감수성까지 끌어낸다는 게 조용익 부천시장의 구상이다. 조 시장은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동시에 지역 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15일 시청 만남실에서 부천고·시의회·교육지원청과 ‘부천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관련 기관들과 2016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시의회도 동참하며 추진 동력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부천은 첨단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 SK그룹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 인력이 집적하는 대장 SK그린테크노캠퍼스, 미래를 주도할 4차 산업 둥지로 주목받는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영화·애니메이션 같은 문화예술 기반도 탄탄하다.

시는 과학고가 현재·미래가 자라는 ‘꿈의 인큐베이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재정·행정·시설·인사·교육과정을 포함해 과학고 전환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폭넓게 계획 중이다. 조 시장은 지난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발로 뛰며 챙기고 있다.

과학중점학교인 부천고는 전환 이후의 교육과정을 준비하기 수월하다. 기존 학교의 시설 활용으로 신설 시 4년 이상 걸리는 준비기간을 1∼2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장 그린스마트스쿨, 경기형 공간재구조화 사업 선정 등으로 시설 개선 예산 약 23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에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과학고 설립으로 서울·인천에 비해 열악한 경기도 과학교육 인프라 개선 및 수도권 내 학업 기회 불균형을 바로 잡고자 한다. 1362만명 인구에 단 1곳밖에 없는 도내의 유일 경기북과학고 2024년도 입학 경쟁률은 8.9대 1이다. 전국 평균 경쟁률(3.49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마저도 북부권역인 의정부시에 자리한다.

이를 고려해 부천지역 과학고는 광명, 시흥, 안산 등 다른 서남부권역 도시에도 호응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조 시장은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은 타당성과 현실성을 모두 갖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이라며 “부천의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마음껏 꿈과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