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 '하마스 지지율' 85%로 급등···"아바스 수반 사임해야" 불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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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율이 85%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 개전 이후 요르단강 서안 내 하마스 지지율은 전쟁 이전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고 팔레스타인 정책 및 설문조사 센터(PCPSR)는 집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 하마스와 합의를 통해 하마스 인질 105명을 받는 대가로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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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율이 85%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 개전 이후 요르단강 서안 내 하마스 지지율은 전쟁 이전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고 팔레스타인 정책 및 설문조사 센터(PCPSR)는 집계했다.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군을 향한 반감과 PA를 둘러싼 누적된 실망감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안지구 응답자 85%가 이번 전쟁에서 '하마스 행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스라엘 침공으로 전면적 지상전이 지속되는 다른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에서는 그 비율이 52%로 더 낮았다. 팔레스타인 전체 기준으로는 응답자의 7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마스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가디언은 역내 이스라엘군에 대한 반감이 커진 점에 주목했다. 요르단강 서안 주민 사이에서 '이스라엘군은 무력으로만 대응한다', '복수에만 관심이 있다'는 등 불만이 나온다고 전했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을 석방하도록 한 점도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 하마스와 합의를 통해 하마스 인질 105명을 받는 대가로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했다.
마무드 아바스(88) 수반이 이끄는 PA에 대한 불만도 여론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아바스 수반은 17년 동안 장기 집권하며 각종 부패 사건에 휘말려왔으며, 응답자의 90%가 아바스 수반이 사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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