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까오’도 함께 옵니다!” 이정후에 열광하는 샌프란시스코, 반려견까지 영상 소개…NBA 경기장에서도 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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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이정후(25)에 열광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가 플러스원과 함께 오는 것은 몰랐을 것이다"라며 이정후의 반려견 '까오'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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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이정후(25)에 열광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가 플러스원과 함께 오는 것은 몰랐을 것이다”라며 이정후의 반려견 ‘까오’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7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전액 보장 계약이며 4년 뒤에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마이너리그 거부권 또한 포함된 계약으로 알려졌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 중 역대 최대 계약을 따냈고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야수 최대 계약 신기록을 경신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목말라 했다. 애런 저지(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등 특급 스타들을 노렸지만 번번히 다른 팀에 뺏기고 말았다. 그런 상황에서 마침내 이정후라는 한국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성공하자 팬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와 공식적으로 계약이 발표됐고 16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정후는 기자회견에서 영어로 “안녕하세요, 자이언츠. 내 이름은 이정후다. 한국에서 온 바람의 손자다. 나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존슨 구단주 가문과 래리 베어 CEO, 자이디 사장,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특히 감사하다. 어머니, 아버지에게도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꿈이었고, 항상 베이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 지역 명칭)를 좋아했다.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 동료들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레츠고 자이언츠”라고 길게 첫 인사를 하면서 화제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이정후 띄우기에 나섰다. 구단 공식 SNS 배경은 한글로 ‘자이언츠’라고 쓰여진 사진으로 교체됐고 연일 이정후의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이정후의 반려견인 까오를 정성스럽게 소개하는 영상을 만드는가 하면 같은 샌프란시스코를 연고지로 하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를 방문한 이정후의 영상을 공유하는 등 이정후와 사랑에 빠진듯한 모습이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898을 기록한 한국 최고의 타자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전혀 없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내년 시즌부터 주전 중견수 겸 리드오프를 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후가 곧바로 연평균 연봉 팀내 1위에 올랐고 이정후의 계약이 샌프란시스코 역대 계약 5위에 오른 것만 봐도 샌프란시스코가 얼마나 이정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내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예정인 이정후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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