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류호정 ‘새로운선택’ 창당… “30석 목표”

김승환 2023. 12. 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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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4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제3지대 정계 개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주축인 '세번째권력'이 17일 공동 창당대회를 열고 사실상 '빅텐트 신당'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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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빅텐트 신당 첫발
양향자·이상민·이준석 등 참석
이낙연 “충정 공감” 영상 축사
정의당, 류 의원 징계 절차 착수

내년 총선을 4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제3지대 정계 개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주축인 ‘세번째권력’이 17일 공동 창당대회를 열고 사실상 ‘빅텐트 신당’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당명은 새로운선택으로 정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제3지대 주자로 주목받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무소속 이상민 의원 등뿐 아니라 최근 신당 창당 행보에 들어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또한 참석했다. 신당 창당을 계속 시사하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도 영상으로 축사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조성주·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두 번째 줄 맨 오른쪽은 세번째권력 소속 정의당 류호정 의원.
이제원 선임기자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선택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금 공동대표는 “본질적인 문제, 가장 중요한 문제를 위해 입장과 관점의 차이는 잠시 접어둬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던 ‘개고기’ 비유를 다시 한 번 꺼냈다. 그는 지난 대선을 언급하며 “한쪽이 개고기였다면 다른 쪽이 나은 고기도 아니었다. 이게 저희의 반복되는 선거에서의 선택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이 킬러문항을 없애라고 했는데 지금 대통령이 하는 정치는 투표용지에 또 다른 킬러문제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서는 어려운 선택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예고된 일정에 따라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전 총리. 뉴시스
이 전 총리는 영상 축사에서 “여러분의 도전, 문제의식을 이해한다. 충정을 공감한다”며 “여러분의 장정이 새로운 세계를 선물해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실상 새로운선택에 참여하면서도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 신분을 유지 중인 류호정 의원에 대해 이날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김승환·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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