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검증 완료되는 대로 장관 교체… 외교·안보 라인은 재검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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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중폭의 개각을 이어갈 전망이다.
17일 단행한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원포인트' 개각처럼 인사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그때그때 교체하며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외교부 장관 인선에 따라 연쇄 이동이 점쳐졌던 외교안보 라인 교체는 재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회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당초 외교부 장관직과 현재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후임으로 현 외교안보 인사들이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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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 부처 개각 땐 장관 절반 이상 바꿔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중폭의 개각을 이어갈 전망이다. 17일 단행한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원포인트’ 개각처럼 인사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그때그때 교체하며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연쇄 이동이 점쳐졌던 외교·안보 라인의 경우 교체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지거나 대상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연내 개각 마무리를 목표로 인사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무부를 비롯한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의 교체 시기도 임박한 상황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카드’를 놓고 갑론을박 중인 국민의힘 내부 논의가 정리되는 대로 교체 타이밍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은 ‘윤석열 정부 2기 출범’ 성격도 강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5명의 수석비서관을 전원 교체하는 조직개편과 인선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 4일 기획재정·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보훈·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주 4∼5개 부처가 개편되면 19개 중앙부처의 절반 이상이 바뀌게 된다. 다만 외교부 장관 인선에 따라 연쇄 이동이 점쳐졌던 외교안보 라인 교체는 재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회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당초 외교부 장관직과 현재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후임으로 현 외교안보 인사들이 거론돼 왔다.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조태열 전 유엔 대사가 유력 거론됐다. 하지만 검증 또는 정무적 판단 과정에서 각 인사들의 강약점이 거론되며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석인 국정원장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낙점하고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을 새 안보실장으로 발탁하는 방안도 유력 대안으로 거론됐으나 ‘보류’ 가능성과 함께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안보 라인 인사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는 박성재·길태기 전 서울고검장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물망에 올랐고, 이종오 과기부 장관 후임으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 과기부 장관의 경우 연말 연초 과학수석실 신설과 함께 교체될 가능성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장관 후임으론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유력 검토되고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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