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연일 때린 삼전 ‘이곳’…이틀만에 비난 철회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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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성과인 삼성전자와 ASML 공동 R&D센터에 대해 "민간기업의 노력을 가로챘다"고 공격했다가 논평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어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은 2021년부터 국내 민간기업, 지자체와 교류 및 투자협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이러한 민간기업과 지자체의 노력을 윤석열 정부가 가로챈 것은 아닌지 지적했으나 대통령실의 해명을 납득하고, 사실과 달랐음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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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ASLM 공장 방문 후
“반도체 산업에 변화 줄 것...
ASML 10번째인데 尹과 가니 달라”
17일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소통관에서 “제가 지난 15일 발표했던 브리핑은 사실과 달라 삭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은 2021년부터 국내 민간기업, 지자체와 교류 및 투자협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이러한 민간기업과 지자체의 노력을 윤석열 정부가 가로챈 것은 아닌지 지적했으나 대통령실의 해명을 납득하고, 사실과 달랐음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 ASML 본사를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ASML은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한국에 R&D센터를 짓기로 MOU를 체결했다.
15일 최 대변인은 “ASML은 이미 2021년 화성시ㆍ경기도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했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지고 해당 R&D 센터 건설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 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의 노력과 경기도와 화성시의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를 ‘글로벌 반도체 동맹 완성’이라며 대통령 순방 성과물로 포장하고 가로채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다음날인 16일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에 성사된 1조 원의 R&D 센터 건립은 기존 투자 프로젝트와 전혀 다른 별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동안 대통령은 ASML 회장을 두 차례 만나 지속적으로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이번 순방을 계기로 ASML이 전격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은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으로,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정치적으로 폄훼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며 “잘못된 브리핑 내용을 즉각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야당의 논평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비판하자 민주당이 사실관계를 알아본 후 이를 인정한 셈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ASLM이 개발 중인 새 장비를 보고 “반도체 산업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SML은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에서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이번 방문 당시 ASML은 윤 대통령과 이 회장 등에게 2㎚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차세대 EUV 장비 제조장면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또 “ASML 본사를 10번째 방문했다”며 “윤 대통령 본대에 합류해서 가다보니 에스코트를 제대로 받아서 이렇게 빨리 본사에 도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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