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최악의 1년' 하주석-정은원, 한화 타선 최대변수 '타선 완성을 부탁해'
시즌 종료 후 선수단을 과감히 정리한 한화는 SSG 랜더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정경배 수석코치와 주루와 수비에 힘을 보태줄 김재걸, 박재상 코치도 데려왔다. 나아가 다소 내림세를 타고 있는 정우람(38)과 플레잉 코치 계약을 맺으며 베테랑에 대한 대우도 확실히 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발 빠르게 움직여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5)와 계약을 하더니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안치홍(33)을 4+2년 최대 72억 원에 데려왔다.
지난해 7년 만에 외부 FA로 시선을 돌려 채은성을 6년 90억 원에 데려온 데 이어 다시 한 번 외부에서 전력 보강의 해법을 찾았다.
이어 2차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투수 김상규, 2라운드 패스 후 3라운드에서 또 다른 투수 배민서, 하위팀에 주어지는 특별 추가 지명을 통해 4라운드에서 SSG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41)을 영입하며 야구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김강민은 은퇴 여부를 두고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여기에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까지 맺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한 명의 계약과 내부 FA 장민재가 남아있지만 야수진은 모든 구성을 마쳤다. 이젠 스프링캠프의 결과에 따라 어떻게 내외야와 타순 구성을 할지만 남은 셈이다.
그야말로 최원호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타율 0.241로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다. 노시환이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를 배출했지만 전반적인 팀 타격은 한숨을 자아냈다.
그러나 짧았던 오프시즌 행보만으로도 내년엔 더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다준다. 올해는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고 롯데에서 모범 FA 사례로 남은 안치홍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루키시즌부터 내외야를 오가며 주전으로 도약한 문현빈을 비롯해 가능성을 보인 최인호, 이진영, 김태연 등의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외야는 페라자를 제외하고 확실한 주전이 없다. 중견수 자리엔 올 시즌 맹활약한 문현빈과 베테랑 김강민, 이원석이, 또 다른 코너 한 자리엔 이진영과 최인호, 이명기 등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외야의 셈법은 간단하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더 잘하는 선수를 기용하면 해결될 문제다.
다만 내야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채은성은 올 시즌 지명타자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안치홍도 2루수로서 수비 능력이 점점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의 붙박이 유격수였던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적발 후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올 시즌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실전 감각이 떨어졌고 25경기에서 타율 0.114에 그쳤다.
둘 모두 아쉬운 한 해를 보냈지만 고점이 분명한 만큼 내년 시즌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들이 키스톤 콤비로서 내야를 지켜준다면 최원호 감독의 셈법은 한결 단순해진다.
유격수 또한 올 시즌엔 이도윤이 사실상 주전 자리를 도맡았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하주석의 수비가 워낙 정평이 나 있기에 하주석이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면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여기에 채은성과 안치홍 등을 유동적으로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추가되는 것이다.
정은원은 군 입대도 미룬 채 절치부심하고 있고 하주석도 팀에 대한 미안함을 만회하고 명예회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더 굵은 땀방울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하주석과 정은원이 반등한다면 최원호 감독의 팀 운영은 올해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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