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선두 추격…도로공사, 흥국 잡고 6연패 탈출(종합)

이재상 기자 2023. 12. 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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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막판 대역전승을 거둔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7 25-16)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아흐메드를 빼고 이시우, 페이창 등을 투입한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4-8까지 밀렸으나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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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세트 스코어 3-0 완승, 2위 복귀
배유나 맹활약, 만원 관중 속에 흥국생명에 승리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세트 막판 대역전승을 거둔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7 25-16)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10승6패(승점 31)로 삼성화재(승점 28)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두 우리카드(승점 34)와도 3점 차다. 반면 2연승의 기세가 끊긴 현대캐피탈은 4승12패(승점 15)로 6위에 랭크됐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17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김규민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점을 더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숫자에서 15-3으로 앞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히리가 13점, 허수봉이 12점을 냈으나 높이 싸움에서 뒤지며 완패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대한항공은 상대 주포인 허수봉, 아흐메드를 막지 못하며 첫 세트를 19-2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때부터 엄청난 뒷심을 발휘했다.

21-24에서 임동혁의 백어택과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추격했고 아흐메드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듀스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과 달리 현대캐피탈은 범실을 남발했고, 최민호의 속공마저 벗어났다. 곧바로 아흐메드의 백어택까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선언되면서 대한항공은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1세트를 잡아낸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에스페호, 임동혁의 좌우 상포가 불을 뿜으며 격차를 벌렸고, 2번째 세트마저 25-17로 잡아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아흐메드를 빼고 이시우, 페이창 등을 투입한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4-8까지 밀렸으나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서서히 격차를 좁힌 대한항공은 13-13에서 김규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섰고, 임동혁의 스파이크와 상대 홍동선의 공격 범실로 더 달아났다.

결국 23-16까지 앞서간 대한항공은 여유 있는 리드 속에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풀세트 혈투 끝에 3-2(25-23 21-25 25-22 19-25 15-11)로 잡아내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3200여 명의 만원 관중 속에 연패를 끊어낸 도로공사는 4승12패(승점 15)로 6위에 자리했다. 승리했을 경우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덜미가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3승3패(승점 36)로 선두 현대건설(승점 37)에 이은 2위다.

도로공사의 에이스 배유나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미들블로커로는 드물게 엄청난 득점력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외인 듀오인 반야 부키리치가 21점, 타나차 쑥솟이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노비치가 23점, 김연경이 22점을 냈으나 뒷심 부족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은 가운데 5세트에서 희비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7-6에서 부키리치의 공격에 이어 이윤정의 블로킹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막판 흥국생명이 추격했으나 12-10에서 배유나가 연달아 오픈 스파이크를 기록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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