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진옥동號, 조직 군살뺀다… 지주 부사장 절반 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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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사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대대적인 연말 임원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시장에선 진 회장이 내실을 다지는 조직 슬림화로 부사장 여러 명이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오는 19일 지주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조직 개편안과 자회사 임원 인사를 확정한다.
진옥동 회장은 지난 3월 취임때부터 "조직 규모에 비해 자리와 사람이 많다"며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 손질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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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규모비해 사람 많다" 강조
부사장급 10명 중 8명이 연말 임기
조직 효율위해 대폭 축소 가능성
진옥동(사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대대적인 연말 임원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시장에선 진 회장이 내실을 다지는 조직 슬림화로 부사장 여러 명이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오는 19일 지주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조직 개편안과 자회사 임원 인사를 확정한다.
신한지주의 현 조직체계는 전략·지속가능경영, 재무, 운영 등 10개 그룹·부문장에 각 부사장급이 일하고 있다. 올해 6월 소비자 보호부문(CCPO) 임원으로 선임된 박현주 부사장(신한은행 부행장 겸직)을 포함해 GMS사업그룹(CBDO) 장동기 부사장, 준법감시인(CCO) 왕호민 부사장, 운영부문 (COO) 겸 원신한부문 (CGSO) 이인균 부사장, 감사부문(CAO) 김성주 부사장, 리스크관리부문(CRO) 방동권 부사장, 재무부문(CFO) 이태경 부사장, 디지털부문(CDO) 김명희 부사장,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CSSO) 고석헌 부사장, 브랜드홍보부문(CPRO) 안준식 부사장 등이다.
이들 10명 중 왕호민·고석헌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고 나머지 8명은 연말까지다. 특히 연말까지 3년 이상 임기를 지낸 임원은 과반수(6명)다. 장동기 부사장은 5년차, 방동권 부사장은 4년차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통해 신한지주 조직이 대대적으로 슬림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진옥동 회장은 지난 3월 취임때부터 "조직 규모에 비해 자리와 사람이 많다"며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 손질을 시사한 바 있다. 진 회장은 지난 9월 지주사 창립 22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도 "지주사는 그룹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장은 놔두고 시장 전체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자회사의 각자 경영은 존중하면서 지주 조직은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신한지주의 조직은 여타 금융지주에 비해 비대하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재무, 리스크 관리, 경영연구소 등 세 곳에 부사장을 두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지주 총괄사장제와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해 재무부문과 브랜드부문 두 곳에 부사장을 배치하고 있다.
신한금융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도 주목된다. '빅3'인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는 작년 말 이미 대표를 확정지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이들 계열사 대표는 진 회장이 내정자에 올랐을 때 선임됐다.
15개 자회사 중 올해 말 CEO 임기가 끝나는 곳은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전통자산·대체자산 두명), 신한리츠운용, 신한저축은행, 신한벤처투자, 신한DS, 신한펀드파트너스, 신한AI 등 9개사(10명)다. 내년 3월에는 박우혁 제주은행장의 임기도 끝난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금융회사인 신한AI는 올해 말 청산되기 때문에 자경위에서 논의하지 않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첫 임기(2년)를 마치고 한 차례 연임(1년)한 CEO들은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회사 성격상 해당 분야 전문가가 필요한 자회사 대표는 교체보단 연임 가능성이 높다. 3년 임기를 지낸 면면은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 등 세 명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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