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훼손 엄중 처벌, 실형 가능성 높아"…경복궁 낙서범, 어떤 처벌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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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스프레이 낙서'가 문화유산 보존에 심각한 영향을 준 행위로 보고 관련 법률과 처벌 기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화재청과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낙서를 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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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문가 20명 투입…세척·복구 작업
경찰, 이틀째 용의자 추적중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틀째 낙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 국립고궁박물관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등 20명이 투입돼 세척 및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복구 작업에는 레이저 세척과 화학 약품 처리 방법 등이 동원됐다.
하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데다 스프레이 일부가 스며들어서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낙서를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영추문 좌·우측 등 담장 전 영역도 사적 지정 범위에 포함돼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의 하나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훼손 행위에 대해 ‘문화재보호법’을 적용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은 국가지정문화재를 손상시킨 자는 징역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사적 등 지정문화유산에 글씨·그림 등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기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며, 이를 어길 시 원상 복구를 명하거나 관련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스프레이 낙서’가 문화유산 보존에 심각한 영향을 준 행위로 보고 관련 법률과 처벌 기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화재청과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낙서를 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2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종로경찰서 지능팀과 형사팀은 합동으로 CCTV 화면 분석, 휴대전화 위치 측정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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