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완패 충격 벗어난 조상현 감독, 또다시 연패 빠진 은희석 감독

임종호 2023. 12. 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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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삼성 천적임을 입증, 완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93-75로 승리했다.

패장 삼성 은희석 감독은 "우리 스스로 수비에서 자멸한 경기였다. 상대에게 3점슛을 12개를 허용할 정도면 수비에서 무너진 경기였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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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삼성 천적임을 입증, 완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93-75로 승리했다. 양홍석과 아셈 마레이가 동반 20득점 이상씩을 기록하는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삼성전 7연승 및 홈 9연승을 함께 달린 LG는 시즌 16승(6패)째를 수확,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코피 코번(26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3점슛을 12개나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시즌 18패(4승)째를 당한 삼성은 또다시 연패에 빠지며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장 LG 조상현 감독은 “주말 연전이라 힘든 경기가 될 줄 알았다. 전반전에 수비가 잘 이뤄졌는데, 후반 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수비가 느슨했다. (다음 경기까지 쉬는 동안) 어제와 오늘 경기서 잘못된 점을 비디오 미팅을 통해 다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전날(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완패(69-88)를 당했으나, 이날 승리로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전날(16일) 경기 충격패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경기 출발이 괜찮았다. 그런데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점은 아쉽다. 우리는 수비를 열심히 하는 팀인데 3쿼터 초반 수비가 느슨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15개나 빼앗겼다. 수비에선 느슨했던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아셈 마레이와 양홍석이 가장 돋보였다. 26점으로 승리에 앞장선 양홍석에 대해 그는 “팀들마다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강점과 약점이 있을 거다. 상대는 (이)원석이가 외곽 수비에 약점이 있어서 그 부분을 공략했다. 미스매치를 유발해서 외곽 플레이를 많이 시킨 게 주효했다”라며 양홍석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패장 삼성 은희석 감독은 “우리 스스로 수비에서 자멸한 경기였다. 상대에게 3점슛을 12개를 허용할 정도면 수비에서 무너진 경기였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경기 전 은희석 감독은 상대 국내 선수들의 실점을 최소화해야 승산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양홍석에게만 26점을 헌납하며 은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은 감독은 “우리 팀이 풀지 못한 포지션이 그 부분이다. 지난 시즌도 올 시즌도 약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 부분이 뼈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 지역 방어를 들고 나왔다. 그때 추격 사정권에 들며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다가 4쿼터 막판 유기상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으며 흐름을 급격하게 넘겨주는 양상이 됐다”라며 씁쓸해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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