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92% "내년 경영환경, 올해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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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상공인의 10명 중 5명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생활 밀접업종과 제조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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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인력난·고금리 부담
60대 이상 창업 91% ‘생계형’
국내 소상공인의 10명 중 5명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생활 밀접업종과 제조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92.5%는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42.4%)하거나 악화(50.1%)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상공인이 올해 느꼈던 경영 부담은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33.8%) ▷인건비 상승 및 인력 수급 애로(21.8%) ▷고금리, 대출 상환 및 만기 도래(18.3%)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4610만 원, 영업이익은 507만 원으로 조사됐다.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289만 원이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종사 소상공인의 월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660만 원)은 평균을 크게 웃돌아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타격이 큰 업종이었음을 시사했다.
다만 소상공인의 82.9%는 향후 1년 내 폐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취업 곤란이나 노후 대비 등에 따른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89.0%를 차지하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자 연령대가 높을수록 생계형 창업이 많은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60대 이상 소상공인 창업의 91.1%는 생계형으로, 60대 이상 소상공인의 78.4%는 사업을 10년 이상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 방향은 ▷금융지원 등을 통한 경영위기 극복(72.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12.7%) ▷과밀경쟁 구조개선, 폐업 및 재기 지원(10.4%)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한계 소상공인 증가와 영세·과밀화로 인한 경쟁력 감소 등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한계 소상공인 연착륙 유도와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방안 마련 등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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