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광주공항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 합의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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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광주 민간·군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이전하는 데 일단 합의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은 2018년에도 광주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고 군 공항 문제를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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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개통시기 맞춰 이전 추진
양 시·도지사 함께 무안군 설득 노력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광주 민간·군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이전하는 데 일단 합의했다. 다만, 통합·이전의 또 다른 주체인 무안군의 반대가 커 최종 결론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동시 이전’ 회담을 열고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에 뜻을 같이한다며 공동 발표문을 공개했다. 군 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시도가 협의해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광주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뼈대다. 호남 KTX 2단계 개통시기는 2025년 말이다.
광주 도심에 있는 공항 이전 문제는 2007년 무안국제공항이 세워지기 이전인 2005년부터 18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난제다. 광주공항은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겸하고 있는데, 군 공항에서 나오는 소음 문제 등이 이전의 걸림돌이다.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은 2018년에도 광주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고 군 공항 문제를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가 불발됐다.
이번에도 민간공항은 받을 수 있지만 군 공항 이전엔 반대하는 무안군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무안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주민들의 대규모 집회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번 합의문에 '군 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이라고 전제 조건을 달아놓은 것도 무안 이전이 여의치 않으면 전남 함평으로 방향을 틀어 추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함평 이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했다"고만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무안군수와 군민 설득 문제는 광주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어려운 지점으로 보인다"며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지사가 조만간 함께 무안군수를 찾아가 논의하는 등 적극 설득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나주=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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