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경고 "한국 10년 후 0%대 성장할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이 낮은 생산성과 인구 감소를 극복하지 못하면 2040년대 들어 역성장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 결과 생산성 증가율이 낮으면 인구가 통계청의 중위 추계(2021년 기준) 수준으로 감소해도 경제성장률이 2020년대 평균 2.1%에서 2030년대 0.6%, 2040년대 -0.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산성·인구 회복 시급"
한국이 낮은 생산성과 인구 감소를 극복하지 못하면 2040년대 들어 역성장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17일 ‘한국경제 80년(1970~2050) 및 미래성장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관측했다. 조태형 한은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보고서에서 과거 50년간 한국 경제의 성장 요인을 분석하고, 노동·자본·생산성 전망치를 바탕으로 2050년까지 장기 성장률 전망을 제시했다. 생산성 증가율이 자본 투입 기여도의 30%로 낮은 경우와 60%로 중간인 경우, 90%로 높은 경우로 나눠 시나리오를 짰다.
그 결과 생산성 증가율이 낮으면 인구가 통계청의 중위 추계(2021년 기준) 수준으로 감소해도 경제성장률이 2020년대 평균 2.1%에서 2030년대 0.6%, 2040년대 -0.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존 전망에서 주로 2050년께 역성장 또는 ‘제로(0)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본 것에 비해 시기가 10년 이상 당겨진 것이다. 생산성이 낮고, 인구가 통계청 저위 추계 수준으로 감소하면 수치는 더 악화한다. 경제성장률은 2020년대 2.0%에서 2030년대 0.5%, 2040년대 -0.3%로 고꾸라진다. 조 부원장은 “한국 경제가 미래에 성장을 유지하려면 부단하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하고, 외국인 근로자 유치와 우호 국가와의 경제 통합 등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러다 동탄 집값 빠지나"…삼성전자 성과급 쇼크에 '술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 구직자 몰리던 곳이 어쩌다…"돈 더 줘도 못 구해" 반전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 중·러 공장 빼고 아세안·미국으로…현대차그룹 생산기지 새판 짠다
- "귀한 대접받는 기분"…백화점 식당가 접수한 화제의 메뉴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 "내 아파트지만 할 수 있는 게 없다"…한숨 깊어진 집주인들
- 대리모·탈세…논란의 여배우, 이번엔 100억대 손배금 미지불
- 사라졌던 전청조 부친 결국…경찰에 붙잡히고도 '황당'
- 55억 집 사는 박나래, 수천만원 추징금…"탈세 아냐" [공식]
- "정명석 23년형 듣고 축하 파티"…'JMS 폭로' 메이플 근황
- 고향사랑 기부하고 답례품 받았더니…삼겹살 '충격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