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포커스] 서울~대전 100만분의 4초 내 전송… 검증 마친 혁신기술들 상용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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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렌이 국내·외에서 도약한 해였다.
코렌은 서울, 판교, 수원, 대전 등 국내 10개의 지역접속점 간을 10~660Gbps 속도로 연결하는 백본 회선과, 지역접속점과 이용기관을 1~40Gbps 속도로 연결하는 가입자 회선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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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거점·해외연구망 연계도
올해는 코렌이 국내·외에서 도약한 해였다. 코렌은 서울, 판교, 수원, 대전 등 국내 10개의 지역접속점 간을 10~660Gbps 속도로 연결하는 백본 회선과, 지역접속점과 이용기관을 1~40Gbps 속도로 연결하는 가입자 회선을 제공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싱가포르, 홍콩에 접속점을 구축하고 각 구간별로 100Gbps 속도로 해외 연구망과 연계해 운영하면서 비대면 진료, 화상원격 진료, 연구기술 공유 라이브 콘퍼런스 등으로 연구 고도화와 교류에 힘을 보탰다.
지난 2월 말 기준, 109개 기관이 연구개발 목적으로 코렌 회선을 직접 연결해 활용했다. 국제망의 경우 홍콩, 싱가포르의 국제 노드를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59개국 연동 기반을 제공했다.
코렌을 통해 기술적 가능성을 검증하고 완성도를 높인 기술들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열매를 맺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코렌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 시험·실증을 지원해 이뤄진 사업화 성과를 통해 지난해 유발 매출액은 654억3000만원에 달했다. 투입 예산인 93억4000만원 대비 약 7배의 효과를 기록한 것. 코렌의 유발 매출액은 2020년 668억원, 2021년 611억원으로, 작년까지 3년간 2000억원에 육박했다.
세계 최초로 서울·대전 왕복 430㎞ 구간에서 40Gbps급 패킷광 전송시스템을 검증한 것이 대표적이다. 100만분의 4초 이내 초저지연 보장 시간확정형 기술 검증으로, 네트워크가 혼잡한 상황에도 중요한 패킷은 반드시 제한시간 내에 전송이 이뤄지는 기술을 완성시켰다. 이 기술은 스마트팩토리나 원격의료, 드론 원격제어 등에서 상용화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국산장비로 1.2Tbps급 전송시스템 상용화를 지원해 제품 상용화 소요기간도 단축했다. LTE(롱텀에볼루션) 무선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코렌 기반 공공안전망 시험검증 사업을 추진한 것도 주요 성과다.
교육과 인재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제2판교에 'AI 네트워크 랩'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해 네트워크 관련 지식을 전파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실증 경진대회 프로그램인 'NFT 챌린지 캠프'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미래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코렌 활용 교육은 3646명이 받았으며, 214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NIA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국 단위 연구개발망인 코렌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혁신을 위한 선도 연구시험망으로 고도화해 디지털 모범 국가 실현을 위한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기술 연구 개발과 기술 수준 향상, 완성도 제고에 기여하고 공공안전, 양자암호통신 등의 기술에 대한 인증을 통해 국내 ICT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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