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는 '이낙연 신당'...민주당 80여명 창당 만류 연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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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의원 80여 명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취지의 연서명에 참여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득구·강준현·이소영 등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주도해 당내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연서명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반대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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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더미래 "이낙연 신당 참담"·박지원 "10리도 못 가 발병"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의원 80여 명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취지의 연서명에 참여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득구·강준현·이소영 등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주도해 당내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연서명을 받아 현재까지 80여 명의 의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윤후덕·우원식·송갑석 등 선수와 계파를 불문하고 다양한 의원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연서명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반대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3일 방송 인터뷰에서 "정치 때문에 큰일 났다고 절망하는 국민에게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되어드리겠다는 방향이 확실하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를 향한 당내 불만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이낙연 신당'을 비판하며 창당 선언 철회를 촉구했다.
더미래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당대표와 민주정부의 총리까지 역임하신 이낙연 전 대표께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함께 했던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페이스북에 "그 길을 가 본 경험자 선배가 드리는 충언"이라며 "10리도 못 가 발병 날 그 길은 가지 말라"고 만류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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