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과 관능이 채운 무대…태민 "뜨거운 감정 올라와"

최재서 2023. 12. 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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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저를 외쳐줄 때마다 엄청 가슴이 뛰어요. 뜨거운 감정이 올라옵니다."

1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 '메타모프'(METAMORPH)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샤이니 태민을 온전히 내보인 무대였다.

태민은 아레나의 무대 장치와 특수효과를 아낌없이 쏟아부은 화려한 무대를 2시간 이상 홀로 누비며 총 20여곡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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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아레나 첫 단독 콘서트…"성장·진화의 공연"
태민 단독 콘서트 '메타모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여러분이 저를 외쳐줄 때마다 엄청 가슴이 뛰어요. 뜨거운 감정이 올라옵니다."

1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 '메타모프'(METAMORPH)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샤이니 태민을 온전히 내보인 무대였다.

태민은 아레나의 무대 장치와 특수효과를 아낌없이 쏟아부은 화려한 무대를 2시간 이상 홀로 누비며 총 20여곡을 소화했다.

춤 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관능적인 퍼포먼스가 숨 쉴 틈 없이 이어졌고 파격적인 무대 연출은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이번 공연은 2019년 3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진행된 태민의 단독 오프라인 콘서트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첫 단독 공연이기도 하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16~17일 이틀 공연이 전석 매진됐고, 추가로 열린 시야제한석까지 전부 팔려나갔다.

무대에 거꾸로 매달린 태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시청한 이틀 차 공연은 오프닝 무대부터 파격적이었다.

상부 평면 구조물에 우뚝 선 채 등장한 태민은 무대와 함께 아래로 뒤집히기 시작하더니 나비가 되길 기다리는 번데기처럼 거꾸로 매달렸다.

가로 6m, 세로 6m의 360도 상하 반전 구조물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변화·탈태'를 뜻하는 공연명에 걸맞은 연출이었다.

태민은 "공연명 '메타모프'는 독일어로 변태라는 의미"라며 "성장해가는 과정, 진화하는 과정을 내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뒤이어 펼쳐진 '어드바이스'(Advice), '일식', '크리미널'(Criminal) 등 무대들도 퍼포머로서의 태민을 한껏 발산하는 시간이었다.

태민은 손끝과 표정을 활용한 특유의 디테일로 현대무용가 같은 섬세한 몸짓을 선보이며 무대를 꾸몄다.

'헤븐'(Heaven), '스트링스'(Strings)에서는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몽환적 도입부와 슬로프 리프트(경사 무대)에서 펼쳐진 과감한 플로어(바닥) 안무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눈을 가린 태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연이 무르익으면서 태민은 붉은색 안대와 의상을 착용하고 거꾸로 매달린 채 등장해 다시금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도어'(DOOR)의 절제된 안무를 시작으로 '길티'(Guilty)와 '무브'(MOVE) 등 대표곡을 하나둘 꺼내 놓으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진 '오늘 밤', '블루'(Blue) 무대에서는 태민의 맑은 음색이 공연장을 채웠고, 앙코르 무대도 숨을 헐떡일 때까지 계속됐다.

"이렇게나 추운 날씨에 여기까지 와준 샤이니 월드(샤이니 팬덤명), 우리 짝꿍들, 고마워요. 사랑해요."

이날 공연에서는 샤이니 멤버 키와 민호도 객석을 한자리씩 차지해 태민에게 응원을 보냈다.

슬로프 무대 위의 태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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