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기 국고채·RP 투자…목돈 짧게 굴리고 싶을때 좋아 [이런 펀드 어때요?]

김태일 2023. 12. 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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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마땅히 목돈을 굴릴 만한 투자처가 없을 땐 '초단기채' 펀드가 적합하다.

주식형에 투자하기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예·적금에 넣어두기엔 자금을 마냥 놀리는 것 같아 아쉬울 경우 대안이 된다.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증권형 펀드와 달리 A1등급의 3개월 안팎 전자단기사채(전단채)나 기업어음(CP),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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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 초단기금리 펀드
MMF보다 年1%p 높은 수익 추구
올 4.33% ↑…환매도 언제든 가능
단기간 마땅히 목돈을 굴릴 만한 투자처가 없을 땐 '초단기채' 펀드가 적합하다. 주식형에 투자하기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예·적금에 넣어두기엔 자금을 마냥 놀리는 것 같아 아쉬울 경우 대안이 된다. 특히 국내 초단기채 펀드 선두주자 '코레이트 초단기금리'는 환매 부담 없이 이자수익을 수익률에 반영해 취할 수 있는 상품이다.

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순자산은 2977억원(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6일 설정 이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출시 두 달여 만에 1000억원대로 올라섰고,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지금은 3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3%를 기록했다.

이 상품에는 국내 '초단기채 펀드' 시장을 처음 열었다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 전까지 있던 단기채 펀드와 달리 머니마켓펀드(MMF)와 초단기채를 섞어 담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으려는 시도였다.

무엇보다 시점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와 환매가 가능하다. 3개월 이내로 여유자금을 운용하려는 개인이나 법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중장기 투자자들은 투자기간 대비 수익률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재헌 코레이트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MMF보다 연 환산 0.5~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금리 변동에 따른 기준가격 등락을 최소화해 이자수익을 수익률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증권형 펀드와 달리 A1등급의 3개월 안팎 전자단기사채(전단채)나 기업어음(CP),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본부장은 "단기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각 섹터와 현금성 자산 간에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며 "안정성과 함께 단기 투자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신용위험이 없는 국고채, 통안채 또는 특수채 등을 담보로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연동돼 금리가 형성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매수 운용이 RP 매수 전략이다.

기본적으로 금리 상승분이 펀드 수익으로 반영되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시장금리가 내내 뛰었던 올해 3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모집할 수 있었다.

다만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점도표에서 내년 최소 3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흐름이 반전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이 본부장은 "내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중장기 국채금리가 기준금리 수준(3.5%)까지 하락 중이지만 3~6개월 만기의 전단채와 CP 금리는 실제 인하가 단행되기 전까지 4%가 넘는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기간 대비 높은 보유 수익률이 실현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실제 금리 인하기나 시중 자금이 풍부한 시장 환경에서는 단기금융상품인 전단채 등 비중을 50~70% 정도로 배정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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