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로봇팔 할머니"...84세에 '생체 인공팔' 이식 받은 사연은?

장자원 2023. 12. 17.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으로 팔을 절단한 80대 할머니가 '생체 공학 인공 팔'을 이식한 최고령 환자가 됐다.

일반적으로 인공 팔은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가장 흔한 대안이지만, 고령의 크리스타는 보철 인공 팔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크리스타는 생체 로봇 팔을 장착한 최고령 환자가 됐으며, 장착한 지 한 시간만에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컵을 들어올리는 등 빠르게 적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암으로 팔 절단… 생체 인공 팔 장착한 최고령 환자 등극
암으로 팔을 절단한 크리스타 슈퍼트(84)가 생체 로봇 팔을 장착한 최고령 환자가 됐다. [사진=영국 일간 더선(TheSun) 보도 내용 캡처]

암으로 팔을 절단한 80대 할머니가 '생체 공학 인공 팔'을 이식한 최고령 환자가 됐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더선은 독일 뷔르츠부르크에 거주하는 크리스타 슈버트(84)의 사연을 소개했다. 활동적인 성격의 크리스타는 사이클링, 정원 가꾸기, 수공예품 만들기 등 손을 사용하는 다양한 취미를 즐겨왔다. 강아지 찰리와 매일 산책을 하는 것도 소중한 일상이었다.

그러나 11개월 전 크리스타가 암에 걸리며 일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두 번의 수술이 실패하며 엄지와 검지 사이에 염증 덩어리가 공격적으로 자라난 것. 의료진은 화학 요법만으로는 염증의 감염 속도를 제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결국 팔을 절단했다.

크리스타는 갑작스레 한 팔로 생활해야 했던 시간을 돌이켜 "빵 한 덩이를 자르고 버터를 바르는 간단한 일상 활동도 혼자서 하기 어려웠던 시절"이라고 표현했다.

일반적으로 인공 팔은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가장 흔한 대안이지만, 고령의 크리스타는 보철 인공 팔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절제 수술 환자를 지원하는 독일 기업 'AP 프로테센'은 크리스타에게 '히어로 암(Hero Arm)'을 사용할 것을 권유했다.

히어로 암은 영국 스타트업 '오픈 바이오닉스'가 개발한 생체 로봇팔로 340g의 가벼운 무게와 근육에 연동되는 세밀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크리스타는 생체 로봇 팔을 장착한 최고령 환자가 됐으며, 장착한 지 한 시간만에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컵을 들어올리는 등 빠르게 적응했다.

크리스타는 "다시 빵이나 치즈를 자를 수 있게 됐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아무것도 부탁할 필요 없는 삶을 되찾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