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 “故이주일, 이리역 폭발 사고로 두개골 함몰”(‘같이 삽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12. 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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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춘화가 고(故) 코미디언 이주일과 겪은 이리역 폭발 사고를 회상했다.

이날 박원숙은 "전북 익산에 가면서 하춘화 씨 이야기했다"며 이리역 폭발 사고를 언급했다.

하춘화는 "다이너마이트를 운반하는 과정이었다더라. 운반하는 분이 담배를 피웠는데 그 불이 옮겨 붙었다"며 "당시 이리역 인근 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고, 전속 사회자는 이주일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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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사진lKBS1
가수 하춘화가 고(故) 코미디언 이주일과 겪은 이리역 폭발 사고를 회상했다.

17일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은 “전북 익산에 가면서 하춘화 씨 이야기했다”며 이리역 폭발 사고를 언급했다. 이리역 폭발 사고는 1977년 11월 이리역(현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발생한 열차 폭발 사고로, 해당 사고로 1천여명의 사상자와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하춘화는 “다이너마이트를 운반하는 과정이었다더라. 운반하는 분이 담배를 피웠는데 그 불이 옮겨 붙었다”며 “당시 이리역 인근 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고, 전속 사회자는 이주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프닝 공연을 마치고 대기하는 중에 사고가 났다. 흙 속에 나를 집어넣는 것 같았다. 그 어둠 속에서 이주일이 날 찾아냈다”면서 이주일이 자신이 담을 넘을 수 있게 머리를 밟고 내려오라고 했다고 했다.

당시 극장 지붕이 내려앉으며 두개골이 함몰되는 부상을 입은 이주일은 군산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하춘화는 “이주일은 긴급 수술 대상이었다. 환경이 열악해서 마취 없이 뇌수술을 진행했는데, 수술 후 이주일이 막 울더라. 정말 비참해서 못 보겠더라. 나는 어깨뼈 골절로 상반신 깁스를 하고 서울 병원으로 갔다”라고 말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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