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 수변공간, 문화 힐링 '핫플'로 우뚝

박동필 기자 2023. 12. 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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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예술촌내 경남 김해시 대청천 수변문화공간이 지역민의 문화갈증을 해소하는 무대로 뿌리를 내려 가고있다.

17일 문화 공연 단체인 '문화실험실'과 지역 예술인에 따르면 장유예술촌내 대청천 수변공간(전망대)이 문화사랑방으로 각광 받고 있다는 것.

5년 동안 문화수변공간에서 주기적으로 공연이 이어지면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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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문을 연 이 곳, 대체 불능의 공연장으로 변모
시민에게 감동주고 공연자에게 무대 주는 문화등대
매니아 생기고, 시민의 찬사도 이어져

장유예술촌내 경남 김해시 대청천 수변문화공간이 지역민의 문화갈증을 해소하는 무대로 뿌리를 내려 가고있다.

17일 문화 공연 단체인 ‘문화실험실’과 지역 예술인에 따르면 장유예술촌내 대청천 수변공간(전망대)이 문화사랑방으로 각광 받고 있다는 것.

공연 불모지였던 이 곳에서는 지난 5년 전인 2019년부터 공연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통기타 등 어쿠스틱 공연이 포함된 버스킹 공연, 시낭송회 등이 월 1회씩 개최되며 지역의 ‘문화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문화예술촌 앞 수변공간에서 클래식 공연이 한창인 가운데 탐방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문화실험실 제공


이 곳은 장유계곡 둘레길인 ‘장유누리길’이 지나는 대청계곡길에 있다. 이 곳에는 문화실험실, 란갤러리, 가락국악원, 공방, 환경 작품을 사고파는 비채 등이 입점한 장유예술촌이 있다.

수변공간이 문화 사랑방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문화실험실 이 대표의 영향이 크다.

이 대표는 “5년 전 개인적인으로 아는 팀과 처음으로 음악 공연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팀이 이 곳에 찾아와 주기적으로 공연하며 꽤 유명해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21년 경남도 산하 경남예술진흥원 인정 문화기획자 코스를 이수한 문화공연기획 전문가다.

5년 이 지난 현재 이 곳에서는 김해시낭송회, 장유기타동아리, 학교 음악봉사단체인 라온재능나눔봉사단 등 줄잡아 6~7개 팀이 상시적으로 공연한다.

단지 계곡이 아름다운 장유계곡이 점차 수준높은 공연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부모 손을 잡고 선 어린이, 노인, 20~30대 할 것이 없이 음악을 감상하느라 줄지어 서는 등 진풍경이 연출된다.

문화실험실 이서현 대표가 17일 카페에서 내년 공연에 대해 설명하며 활짝 웃고 있다. 박동필 기자


5년 전 한 공연에서는 10여 명 관람이 고작이었지만 이제는 30~50명이 상시적으로 관람한다. 지나가는 인파까지 포함하면 한 공연에 200~500명이 찾을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 매니아 층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공연장 한 쪽에는 지역 공예작가의 작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시민을 힐링 해서 좋고, 문화인은 수익 창출의 기회가 돼 상생의 장소 역할까지 겸한다.

공예작가 김모(여·45)씨는 “수변공간에 사람이 모이면서 직접 만든 소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럽의 어느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버스킹 공연이 김해에서도 어김없이 열리는 셈이다.

5년 동안 문화수변공간에서 주기적으로 공연이 이어지면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김해시청 관광과 공식블로그에는 “장유누리길을 걷다가 음악소리에 빠져 공연장에서 발길을 멈춘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주변에서도 수준높은 공연을 즐겼다는 평가가 많이 나온다”는 글들이 쇄도한다. 이 블로그에는 김해시 시민기자들이 글을 올린다.

한편 공연을 주도하는 문화실험실은 공연 추진외에 일반인 대상, 쿠킹클래스와 건강 교실 등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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