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테러’ 용의자 2명 특정…문화재청 “복구에 최소 일주일”

추재훈 2023. 12.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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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6일) 새벽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잠정적으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어제(16일) 새벽 2시쯤 20분쯤 서울 광화문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복궁 인근 서울지방경찰청 청사 담벼락에도 붉은색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붉은색과 파란색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서울 경복궁 담벼락을 복원하는 데에 "최소 일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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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6일) 새벽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잠정적으로 특정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스프레이 낙서를 한 용의자가 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조사 이후에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16일) 새벽 2시쯤 20분쯤 서울 광화문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용의자는 경복궁 서쪽 영추문 좌·우와,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담장 등 44m에 걸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영화나 드라마를 공유하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추정되는 이름도 각각 적었습니다.

경복궁 인근 서울지방경찰청 청사 담벼락에도 붉은색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붉은색과 파란색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서울 경복궁 담벼락을 복원하는 데에 “최소 일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오늘(17일) KBS와의 통화에서 “전통 방식으로 표면에 묻은 자리를 제거하는 방식, 레이저나 보존처리 약품을 써서 제거하는 방식 등을 병행해 복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복원 작업에는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원, 궁능유적본부 소속 전문가 20명이 투입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담벼락을 훼손한 용의자에 대해서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서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문화재보호법의) ‘금지행위’나 ‘무허가 행위 등의 죄’에 저촉될 것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청장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지정문화재에 글씨 또는 그림 등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긴 사람에게는 원상 복구 비용을 청구할 수 있고, 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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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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