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하권 강추위에 도로도 '꽁꽁'…미끄러짐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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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7일 강추위로 인해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된 도로 등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내촌나들목(IC) 인근에서 차량 4대 간 추돌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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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7일 강추위로 인해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된 도로 등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내촌나들목(IC) 인근에서 차량 4대 간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0대 A씨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인제군 기린면 현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기린 1터널 인근에서도 미끄러짐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0대 B씨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전날 오후 10시 12분께는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한 도로에서 BMW 승용차와 모닝 승용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대관령에는 지난 14∼16일 6㎝의 눈이 쌓인 탓에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며 차량이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요청한 견인 차량 역시 진입할 수 없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신고 2시간 만에 눈을 치워 차량에 타고 있던 6명을 구조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밖에도 고드름 제거 7건, 나무 제거 2건, 도로결빙 2건, 간판 제거 1건 등 소방 당국에는 이날 총 12건의 안전조치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현재 내륙과 산지에 한파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18일) 아침 기온이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영하 15도 내외, 동해안 영하 9도 내외로 내려가는 등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내 대부분 지역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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