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인, 임산부도…맞춤형 보험 하나로 '완벽 케어'

최한종 2023. 12. 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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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성별·세대별로 특화한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러 보험사가 세밀한 특화 상품을 내놓는 만큼 각자 보장 공백이 있다면 가입하기 나쁘지 않은 시점이다.

올해 라이프플러스(LIFEPLUS) 팸테크 연구소를 신설해 여성 특화 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선보인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가입 상품인 '임산부·아기보험'을 이용하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임산부도 쉽게 가입해 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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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특화형 보험
여성·고령층·2030 등
맞춤형 보장 상품 인기
삼성, 임산부 질병 생기면
10년간 자녀 양육비 지급
한화, 여성 암진단비 지원
현대, 60세 이상 치매 담보

보험사들이 성별·세대별로 특화한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 고령층 등 연령과 성별에 따라 수요가 많은 보장 항목을 신설하면 수요가 따라올 것이란 시각이다. 실제로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소비자를 적극 공략해 가입자를 최근 큰 폭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여러 보험사가 세밀한 특화 상품을 내놓는 만큼 각자 보장 공백이 있다면 가입하기 나쁘지 않은 시점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신규 여성 고객은 올 11월까지 5만4974명으로 작년 전체 신규 여성 고객 수(3만1367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라이프플러스(LIFEPLUS) 팸테크 연구소를 신설해 여성 특화 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선보인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의 월 매출은 최근 한화손보 단일 상품 기준 최고치인 13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업계 최초로 여성특화통합진단비를 신설해 난소·자궁·갑상샘 암진단비와 갑상샘 기능 항진증 등 암 전조증상 진단을 하나의 특약으로 보장한다. 출산지원 패키지 특약을 통해 고객이 출산하면 1년간 보험료 납입 면제를 지원하고, 육아 휴직 시 1년간 보험료 납입유예를 해 준다. 난임케어 패키지에 가입하면 난임진단비와 인공수정 치료비용을 보장하고, 난임 치료 후 아이를 출산하면 축하금을 지급한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임산부를 위한 간편고지형 임신 및 출산 보험상품을 내놨다. 온라인 가입 상품인 ‘임산부·아기보험’을 이용하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임산부도 쉽게 가입해 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독감, 골절, 각종 감염병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임산부 3대 질병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시 최대 10년간 자녀 양육비를 지급한다.

출생 후 자녀에 대해선 각종 상해·질병 관련 경증부터 중증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최근 간편고지 임신·출산질환 수술비 담보 등을 내년 2월 1일까지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획득했다.

여성뿐만 아니라 고령층을 적극 겨냥한 보험상품도 눈에 띈다. 과거에 보험에 많이 가입한 60세 이상은 위험 보장이 20~50대 대비 약 60% 수준에 불과해 신규 가입 수요가 상당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현대해상은 60~90세 고령층에 특화한 ‘6090Hero 종합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현대해상은 이 상품에 암, 뇌, 심장 등 주요 진단비뿐만 아니라 입원 일당, 수술, 골절, 치매 등의 담보를 추가했다. 표적항암약물허가 치료, 항암방사선(양성자) 치료 등 치료기술 발전에 따라 최신 개발된 담보에 가입할 수도 있다. 치매로 인한 돌봄과 간병에 중점을 둔 항목도 선택할 수 있다.

20~30대 특화 상품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올해 초 ‘어른이보험’ 상품을 대거 판매했다. 지난 9월 금융당국이 어린이보험 명칭을 쓰는 것을 제한하자 보험사들은 젊은 세대에 특화한 상품을 따로 내놨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16~40세가 가입 가능한 ‘내mom대로 보장보험’을 선보였다. 삼성화재도 2030세대 특화보험 ‘내돈내삼’을 판매하고 있다.

청년층보다 손해율이 높은 중장년층 가입을 제한했기 때문에 보험료가 일반 성인 보험 대비 10~20%가량 싸다는 설명이다. 다만 청년층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기 때문에 가입자에게 장기적으로 ‘남는 장사’가 될지는 각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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