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20일 기준금리 발표…동결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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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중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중국이 느린 경기 회복에 따른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면서 증시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6월과 8월 두 번의 금리 인하를 통해 LPR을 0.2%포인트(연 3.65%→연 3.45%) 내렸지만, 이후 3개월(9~11월) 연속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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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중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56%, 0.35%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시장 전망치 12.5%에는 미치지 못해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1~12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밝히면서도 강력한 부양책 의지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당정은 첨단산업 육성 등 장기 과제에 재원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조에 비춰 부동산 부문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분야에 대해선 인위적 부양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중국이 느린 경기 회복에 따른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면서 증시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0일 발표한다.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하면서 LPR도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6월과 8월 두 번의 금리 인하를 통해 LPR을 0.2%포인트(연 3.65%→연 3.45%) 내렸지만, 이후 3개월(9~11월) 연속 동결했다.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위안화 가치 하락 등 다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어서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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