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새 사령탑 '전재학'…유저들 "함께 좋은 꿈 꾸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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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게임 '로스트아크'에 새 사령탑이 부임했다.
그간 금강선 디렉터가 12년간 로스트아크의 개발 및 기획을 맡아왔는데, 2014년부터 금 디렉터와 동고동락한 전재학 수석팀장이 바통을 건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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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미디어전시관 등 풍성한 오프라인 콘텐츠 제공
(고양=뉴스1) 박소은 기자 =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게임 '로스트아크'에 새 사령탑이 부임했다. 그간 금강선 디렉터가 12년간 로스트아크의 개발 및 기획을 맡아왔는데, 2014년부터 금 디렉터와 동고동락한 전재학 수석팀장이 바통을 건네받는다.
전재학 디렉터는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신규 콘텐츠도 약속했다. 모험가(유저)들은 로스트아크 속 '루테란 성'으로 꾸려진 오프라인 현장에 모여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논의했다.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개최된 로스트아크 팬 페스타·윈터 쇼케이스 현장은 2900명의 모험가들로 북적였다. 이날까지 총 1만2900명의 모험가들이 팬 페스타를 찾았다.
현장에는 대구에서 KTX를 타고 상경, 전날 밤 12시부터 대기한 유저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휴가 중 군복을 입고 팬 페스타를 찾은 모험가도,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곳곳에서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모험가도 있었다.
모험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공간은 루테란 성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대형 LED를 3면과 바닥에 구현, 로스트아크 내에서 만날 수 있던 지역과 OST를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 또한 지난 11월 국내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선보였던 기존 전시에서 영상을 추가해 모험가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미디어아트 전시관에는 로스트아크 시즌2의 시작을 알렸던 신규 지역 '파푸니카', 군단장 '아브렐슈드', 당시 새롭게 등장한 인물 '카단'이 등장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모험가들의 환호와 아우성을 함께 받았던 어둠군단장 '카멘'의 칼 또한 전시장 한편에 마련돼 있었다.
로스트아크 닉네임 '햐햣'을 사용하고 있다는 유저 A씨는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며 게임 기획자의 꿈을 키워왔다"며 "현재 타 회사에 취업한 상태고, 금 디렉터처럼 유저들과 소통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나중에 스마일게이트에 입사할 때까지 로스트아크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후 진행된 윈터 쇼케이스에선 전재학 수석팀장이 새로운 디렉터로 등장해 모험가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전 팀장은 로스트아크 개발 9년차로, 2014년 로스트아크가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이고 개발에 탄력이 붙었던 모든 순간에 함께했던 인물이다.
그간 로스크아크 지식재산권(IP)을 12년간 키워온 '금강선의 후임'이라는 부담감이 게임 안팎으로 막중한 만큼 유저의 불만을 잠재우고 차기 스토리를 써내려갈 유력한 카드로 꼽혀왔다. 금 디렉터는 이제 스마일게이트RPG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라는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새로운 디렉터의 등장에 더해 향후 업데이트 내용도 공유됐다.
전 디렉터는 △신규 클래스 남자 인파이터(12월24일 도입) △카제로스 레이드 '에키드나'(2024년 1월31일 예정) △3차 각성(2024년 여름 예정) △신규 대륙 '쿠르잔' △16인 에픽 레이드 '베히모스' △솔로잉 엔드 콘텐츠 △스타일 북·악보·오픈 채팅 시스템 등 추가 콘텐츠 도입을 약속했다.
전재학 신규 디렉터는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지만 로스트아크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이라 생각했다"며 "이왕 맡게 된 거 확실하게 재밌게 만들어 보겠다. 업데이트되는 내용들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안성원(28·경기 성남시)씨는 "늘 금 디렉터가 좋은 꿈을 꾸라고 해주신 덕분에 꿈 같은 게임을 할 수 있었다"며 "새로 오는 디렉터도 부담이 클 텐데 좋은 꿈을 함께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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