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셀틱, ‘10년 만에’ 리그 2연패→ 감독 사과까지

주대은 2023. 12.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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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10년 만에 나온 리그 연패에 대해 사과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 시간) "셀틱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하트에 '용납할 수 없는 패배'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셀틱은 17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8라운드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을 만나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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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셀틱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10년 만에 나온 리그 연패에 대해 사과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 시간) “셀틱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하트에 ‘용납할 수 없는 패배’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셀틱은 17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8라운드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을 만나 0-2로 패배했다. 셀틱은 13승 3무 2패로 리그 선두(승점 42) 자리를 지켰지만, 승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다소 답답한 경기였다. 셀틱은 90분 동안 대부분의 기록에서 앞섰다. 점유율 77%, 슈팅 22회, 코너킥 18회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기대 득점(xG)은 더 충격적이었다. 한 골도 못 넣은 셀틱의 xG는 1.6골이었다. 반면 두 골을 넣은 하트는 0.34였다. 셀틱은 수많은 기회를 날렸고, 하트는 유효 슈팅 2번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셀틱은 자타공인 스코틀랜드 최강자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만 무려 53번 우승했다. 스코티시컵에서도 41회 정상에 올랐다. 리그컵에서 21번 트로피를 들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한 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셀틱은 지난 10년 동안 리그에서 연패가 없었다. 경기에서 지더라도 그다음 경기에선 이기거나 적어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지난 10일(한국 시간) 열린 17라운드 경기에서 킬마녹에 1-2로 패배하더니 지난 경기에서도 졌다. 게다가 홈에서 하트에 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당연히 팬들의 충격이 컸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 “우리의 욕망과 정신력은 셀틱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매우 소극적이었고, 유동성이 부족했다”라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어서 “경기는 약간 느리게 시작됐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공을 지키고 창조하는 능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러다가 코너킥에서 순진하게 실점했다. 두 번째 실점은 환상적인 프리킥이었지만, 직전 빌드업과 프리킥을 내준 과정은 너무 소극적이어서 무섭기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로저스 감독은 패배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정말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내가 팀에 부임하고 두 시즌 만에 처음으로 팬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력은 셀틱에서 요구되는 평균치에 전혀 근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근처도 못 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일관성과 정신력, 부족한 욕망은 구단이 요구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12월 중순에 6만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에서 그런 식으로 경기하면 안 된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반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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