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 '영화공짜' 낙서테러···경찰 "용의자 2명"

박우인 기자 2023. 12.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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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 테러를 한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CCTV 화면 분석과 휴대전화 위치 측정 등을 통해 범인의 동선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젊은 연령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이 CCTV를 피해 도망가는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인 만큼 검거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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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화면분석 통해 동선 분석
문화재청, 전문가 20명 투입 복구
지난 16일 오전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담장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표시한 낙서테러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경찰이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 테러를 한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2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CCTV 화면 분석과 휴대전화 위치 측정 등을 통해 범인의 동선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젊은 연령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이 CCTV를 피해 도망가는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인 만큼 검거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허가 행위 등의 죄'를 규정한 법령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을 투입해 세척 및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영추문의 좌측은 3.85m 구간, 우측은 2.4m 구간에 각각 스프레이 낙서가 있다. 박물관 주변의 경우, 좌·우측을 합쳐 38.1m에 이르는 구간이 훼손돼 있다. 문화재청은 화학 약품 처리, 레이저 세척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세척에 나설 계획이다. 스프레이 흔적을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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