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에게 뺨 맞은 LG, 삼성에게 화풀이

창원/이재범 2023. 12.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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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한국가스공사에게 패한 아쉬움을 삼성을 상대로 깨끗하게 씻었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3-75로 이겼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LG가 하위권에 덜미가 잡혀서 오늘(17일) 끊어내려고 최선을 다 할 거다"며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면서도 "여기까지 내려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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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가 한국가스공사에게 패한 아쉬움을 삼성을 상대로 깨끗하게 씻었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3-75로 이겼다. LG는 팀 통산 최다 동률인 홈 9연승을 달리며 16승 6패를 기록해 1위 원주 DB(18승 5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18번째 패배(4승)를 당한 삼성은 10위에 머물렀다.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5승 16패)와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LG는 16일 가스공사에게 일격을 당했다. 69-88로 졌다. 완패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주사를 세게 맞았다.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상의 방법은 연패가 아닌 승리하는 것이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LG가 하위권에 덜미가 잡혀서 오늘(17일) 끊어내려고 최선을 다 할 거다”며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면서도 “여기까지 내려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LG는 1쿼터 막판 14-14에서 저스틴 구탕의 연속 어시스트로 득점을 올리며 22-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시작과 함께 4분 3초 동안 13-2로 삼성을 압도해 35-18, 17점 차이로 달아났다. 마레이와 구탕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LG는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3쿼터까지 추가로 3차례나 더 17점 차이를 벌렸지만, 여기가 한계였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3점슛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LG는 3쿼터에만 이정현에게 3점슛 3방을 얻어맞았다. 더 달아나지 못한 원인이었다.

LG는 4쿼터 초반 코피 코번과 이정현에게 연속 실점하며 72-62, 10점 차이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가스공사와 경기처럼 역전을 당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유기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 두 방을 터트렸다. LG는 흐름을 탔다. 경기 종료 5분 7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점퍼로 82-64로 17점 차이의 벽을 깼다. 확실하게 승리에 다가선 순간이었다.

양홍석(26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과 마레이(22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유기상(11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정희재(11점 2리바운드), 이재도(10점)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코번(26점 9리바운드 2블록)과 최승욱(11점 9리바운드), 이정현(11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삼성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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