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m 여왕 탄생' 대표팀 메달 8개 수확, KB금융 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 4차대회 결과(종합)

이솔 기자 2023. 12.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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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 종합 8개의 메달을 수확해내며 이번 대회를 화려하게 마쳤다.

대표팀(심석희-김길리-이소연-서휘민)은 캐나다-네덜란드-중국과 결선에서 마주해 마지막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주자 김길리의 역주로 네덜란드에 이은 2위를 차지,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지난 16일 펼쳐진 1차 대회에서는 김길리-박지원이 남녀 1500m 금메달을, 황대헌이 남자 1000m 은메달을, 혼성 계주에서 실격에도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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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이솔 기자) 대표팀이 종합 8개의 메달을 수확해내며 이번 대회를 화려하게 마쳤다.

17일 오후 1시,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KB금융 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 4차대회에서는 1개의 금메달, 3개의 은메달이 터져나왔다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김길리가 압도적인 속도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경기 4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아웃코스 질주를 통해 1위를 탈환, 마지막 바퀴까지 순위를 지켜내며 결승선을 넘었다. 

김길리는 경기 후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건넸다.

박지원, 사진=MHN스포츠 DB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박지원이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박지원은 3위로 올라서며 1위 도약 준비를 마쳤다. 2바퀴를 남기고 도약을 시작한 박지원. 선두 단지누와 거리를 좁힌 데 이어 인코스 파고들기로 1위 도약을 노렸으나, 단지누의 스케이트 날이 더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박지원은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다음 대회가 남았다. 남은 대회 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자 500m 결선에서는 서이라가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값진 은메달을 안겼다.

니키샤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시작한 서이라는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로 치고 올라선 류샤오앙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간발의 차로 은메달로 경기를 마쳤다.

서이라는 "사실 경기 결과를 모르고 세레머니를 펼쳤다" 결승선을 넘은 순간을 돌아봤다.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그였다.

'목동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는 서이라는 지난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차 월드컵 500m 결승전에서 중국의 우다징과의 대혈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약 8년만의 월드컵 메달을 따냈다.

한편, 여자 계주에서도 은메달은 이어졌다.

대표팀(심석희-김길리-이소연-서휘민)은 캐나다-네덜란드-중국과 결선에서 마주해 마지막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주자 김길리의 역주로 네덜란드에 이은 2위를 차지,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지난 16일 펼쳐진 1차 대회에서는 김길리-박지원이 남녀 1500m 금메달을, 황대헌이 남자 1000m 은메달을, 혼성 계주에서 실격에도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하나의 종합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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