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떠나기 전 '청년'에 올인…"지지층 회복 역할"

방윤영 기자, 이정혁 기자 2023. 12. 17.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년들과 스킨십을 부쩍 늘리고 있다.

원 장관은 17일 뉴:홈 위례 홍보관에서 열린 '뉴:홈 청년 영상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청년들의 주거 애로사항을 들었다.

장관이 주기적으로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청년층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원 장관은 "나라를 지키다 부상을 입은 청년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이번 주택을 이정표 삼아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영웅청년 주택을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뉴:홈 위례 홍보관에서 열린 '뉴:홈 청년 영상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청년들의 주거 애로사항을 들었다. /사진=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년들과 스킨십을 부쩍 늘리고 있다.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로, 크고 작은 일정의 핵심 키워드를 '청년'에 맞췄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층 표심을 훑기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원 장관은 17일 뉴:홈 위례 홍보관에서 열린 '뉴:홈 청년 영상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청년들의 주거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는 "청년들의 내집 마련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열망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며 "정책 홍보에 더 노력하고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서울 종로구 청년 재단에서 열린 청년들과의 '커피챗' 행사에 참여해 "새싹기업에 필요한 살아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각종 소통 채널을 통해 불필요한 규제개선과 각종 기업지원 방향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커피챗'은 원 장관이 2030세대 벤처·스타트업 대표 등과 만나는 자리다. 장관이 주기적으로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청년층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원 장관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새싹기업과의 동행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민간 중심의 역동적인 경제' 방향을 설명했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양천구에서 군 복무 중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장애를 입고 제대한 부상 제대 군인을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영웅청년 주택' 현장을 점검했다. 신축 오피스텔 건물에 초역세권이지만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50∼7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데다 입주자들에게는 법률·보훈 상담 및 취업 연계 등의 종합 서비스도 지원된다.

원 장관은 "나라를 지키다 부상을 입은 청년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이번 주택을 이정표 삼아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영웅청년 주택을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상 장관들은 이임 직전 '비공개 통상일정'을 소화하는 것과 비교하면 왕성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원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내년 총선 차출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수도권, 특히 야당에 비교적 우호적인 청년층 표심을 공략해야 한다. 원 장관은 영웅청년 주택처럼 특화 정책을 통해 청년층에 다가가려는 모습으로 읽힌다.

한편 이날 원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추대론'과 관련해 "어떠한 의견이든지 저는 당원으로서 전적으로 따르고 그게 잘 될 수 있도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연락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서 반성하고 변화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겠다"며 지지층 회복을 위한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