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새 먹거리는 혈액투석기·전기차 FP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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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회로기판(FPCB)과 필터 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해 올해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혈액투석기 등 국산화 프로젝트 성과도 나오고 있어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황 부회장은 또 "국산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혈액투석기 상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 방교사업장(연면적 약 1500평)은 연간 230만 개 혈액투석기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내년 초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뒤 혈액투석 필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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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호 부회장 제2 도약 선언
"본업인 FPCB·필터 사업 순항
혈액투석기 상업화도 나설 것"
“연성회로기판(FPCB)과 필터 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해 올해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혈액투석기 등 국산화 프로젝트 성과도 나오고 있어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황지호 시노펙스 부회장(사진)은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노펙스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976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거둬 6년 만의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노기술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시노펙스의 주력은 FPCB 사업으로, 지난해 매출의 83%(2043억원)를 담당했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서 갤럭시 플립 등 대부분 갤럭시 시리즈에 납품하고 있다. FPCB는 폴리이미드 재질을 사용해 기존 PCB와는 달리 매우 얇고, 유연성이 있는 전자 부품이다.
황 부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자체 기술력을 높이고 베트남 1, 2공장 자동화로 업무 생산성을 높였다”며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며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에 대해 황 부회장은 “FPCB 사업에서 모바일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연결 FPCB 시장을 잠재력이 큰 곳이라 판단해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5년 이후 전기차 배터리 연결 FPCB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무게는 기존 와이어링 하네스(차량 내부 전기전자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의 7분의 1수준이고, 부피는 80% 감소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또 “국산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혈액투석기 상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투석기는 콩팥 기능의 저하로 혈액 내 축적된 인체 대사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해 깨끗한 혈액을 체내로 돌려보내는 일회용 인공장기다.
시노펙스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혈액투석기 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증서) 인증을 따냈고, 지난달 말 국제 의료기기 품질인증 ‘ISO13485’를 받았다. 후속 단계인 유럽 판매 품목 허가(CE MDR 제품 인증)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황 부회장은 “혈액투석 관련 필터 및 소모품 시장은 1조8000억원 규모”라며 “국내 유일 국책과제로 시노펙스가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화성 방교사업장(연면적 약 1500평)은 연간 230만 개 혈액투석기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내년 초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뒤 혈액투석 필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화성=글·사진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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