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피해자 인권에 헌신' 故 이금주 회장 평전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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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에 헌신한 고(故)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 회장의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 출판기념회가 1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렸다.
징용 피해자 지원 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주최한 출판기념회에는 고인을 기억하려는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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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에 헌신한 고(故)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 회장의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 출판기념회가 1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렸다.
징용 피해자 지원 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주최한 출판기념회에는 고인을 기억하려는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주기 추모제를 겸한 출판기념회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 송출·강기정 광주시장 축사·평전 독후감 시상식 등으로 이어졌다.
강 시장은 영상 축사에서 "이 회장의 일생을 기록한 평전에는 일제 피해자들의 투쟁과 기록이 담겨 있다"며 "지는 싸움에서도 이기는 삶을 살아간 이 회장의 염원을 기억하고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에는 일제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해 일평생 매진한 이 회장의 일대기가 담겼다.
피해자들과 직접 만나 그들의 아픔을 메모로 남겼고, 이 기록을 토대로 1992년 원고 1천273명이 참여한 '광주천인 소송' 등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7건의 소송을 끌어냈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정부는 2019년 이 회장에게 '대한민국 인권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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